생명력 있는 콘텐츠 만들기 위한 3가지 조언
스톤브랜드커뮤니케이션(이하 스톤)의 박상훈 대표님과 학동역 사무실에서 미팅을 가지고 나눴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드릴려고 합니다.
콘텐츠랩코리아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으셨고, 이영석 대표님을 통해 미팅까지 연결되었는데요. (콘텐츠랩코리아는 제가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고 와이프가 대표를 맡아 설립한 주식회사입니다.)
공교롭게도 미팅이 잡히기 직전 우연히 스톤의 홈페이지에 접속한 신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온라인에서 기고글 하나를 보고 감탄해서 어느 홈페이지로 빨려 들어갔는데 그곳이 바로 스톤의 홈페이지였습니다.
아하! 하게 만드는 콘텐츠를 제작해서 잠재고객을 유입시키고 세련된 홈페이지에서 이메일 구독까지 연결시키는 콘텐츠 마케팅의 정석을 미팅 직전에 경험했던 터라 더욱 기대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기존에 버터플라이에서 무자본창업 하는 분들에게 강조하던 마케팅과 결이 너무 같았기 때문입니다.
버터플라이는 현재 디지털 프로덕트(VIP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그 안에는 콘텐츠 제작을 기반으로 무자본창업가가 되는 마인드셋과 최소한의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갖추는데 필요한 코스를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지속적 오프 피드백이 필요한 해외 툴, 실제 자동화 시스템 구축은 콘텐츠 연금술사를 통해 제공)
화이트보드 애니메이션 이야기가 주가 될 줄 알았는데, 버터플라이가 콘텐츠 마케팅으로 매출을 일으키고, 세일즈 자동화를 구축하고, 디지털 프로덕트를 판매해온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화제가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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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박상훈 대표님은 기획 중인 콘텐츠 마케팅 인재 육성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전에 창업자와 기업에게 제가 강의해온 방향과 비슷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해외에서 살아남는 기업들이 차용한 콘텐츠 마케팅을 기반으로 한국에서 적용시키면서 각자 접근해왔기 때문에 공통되는 부분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박상훈 대표님은 여러 대기업의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오면서 고민이 많았다고 하셨습니다. 대기업이 콘텐츠 마케팅 체제로 체질 개선을 해서 기업만의 스토리를 쌓지 않으면 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고, 대한민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셨습니다.
저 역시 그런 우려에 공감하며, 대기업뿐만이 아니라 중소기업, 1인 기업도 콘텐츠 기반으로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강의를 해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콘텐츠가 24시간 일하게 만들고, 짬날 때 부족한 공부를 하고, 세일즈 해보고 피드백받고, 그것을 다시 콘텐츠로 만드는 것을 반복하면서 점점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생산하도록 독려하고, 그렇게 생산된 콘텐츠 자체로도 판매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증명해왔습니다.
당장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은 분에게는 별로 도움되지 않는 이야기지만, 경제적 자유와 시간적 자유를 동시에 원하는 욕심쟁이에게는 도움이 됩니다.
단, 진짜 욕심부리는 것임을 인정하고 배우고 실행하는 사람에게만 도움이 되지요. 자기의 진짜 감정을 바라보는 것, 오만과 겸손을 왔다 갔다 하는 순간을 받아들이는 것, 좋은 스승을 곁에 두는 것을 경험하면서 장기 플랜으로 접근할 때 시간과 경제적 자유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씀드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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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도전 끝에 테이블에 걸터앉는 독특한 퍼포먼스로 한국인 최초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이 된 전주연 바리스타의 인터뷰를 보신 분 계신가요? 인터뷰에서 전주연 바리스타가 식은 커피의 맛을 보는 것을 보며 기자가 물었습니다.
왜 식은 커피의 맛을 보시나요?
식어도 맛있는 커피가 진짜 맛있는 커피니까요..
콘텐츠 마케팅을 잘못 이해하면, 매출 전환율을 높일 의도로 최면적 요소를 잔뜩 담아 세일즈 페이지를 길게 만드는 것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식어도 맛있는 커피가 진짜 맛있는 커피인 것처럼, 당장의 세일즈 전환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콘텐츠가 아니라 콘텐츠 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잠재고객이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콘텐츠, 시간이 지나도 생명력을 유지하는 콘텐츠들을 기반으로 기업의 콘텐츠 마케팅은 힘을 발휘합니다.
책을 여러 번 낸 작가분들과 이야기 나눠봐도 초반에 베스트셀러를 찍는 것보다 초반의 열기가 식어서도 오래 사랑받는 스테디셀러가 되길 원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저 역시도 그런 바람이고요. (오래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오랜 생명력을 가지고, 콘텐츠 자체로 사랑받기 위해서 앞으로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오랜 시간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해보고 가르치며 느낀 점을 바탕으로 다음 3가지 요소들을 뽑아봤습니다.
일상의 이벤트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면, 좀 더 생생하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 제작이 가능합니다. 구체적인 스토리텔링이 가능하고, 제작자의 혼이 잠재고객에게 전달되는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일상을 매일 기록하고, 일상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사색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콘텐츠 제작에 반영합니다. 이건 코칭할 때도 강조하는 부분이고, 일상 기록을 습관으로 삼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문체를 가지듯이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도 자신만의 톤을 가지게 되는데요. 일정기간 지속해서 콘텐츠를 올린다는 선언을 한 뒤 실제로 업로드하며 자기 톤을 발견하고 유지하며 그 톤을 좋아하는 팬들과 소통을 할 때, 더욱 오래 사랑받는 콘텐츠를 탄생시킬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제작자의 혼과 톤을 콘텐츠에 담기 위해서는 평소에 다양한 인풋을 받아들이고 동시에 사색의 시간(연결의 시간)을 가진 뒤에 아웃풋을 만드는 작업을 반복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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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전주연 바리스타는 10년 가까이 대회에 출전을 했지만, 한국에서 1등을 하지 못해서 세계 대회에 진출이 매번 좌절되었다고 합니다.
전주연 바리스타는 이 상황을 과연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계속 도전하는 입장에서만 있다 보니 그 방향으로 시야가 좁아지고 있음을 깨닫고 한국 대회 심사위원으로 출전을 합니다. 심사위원이 되면 그다음 대회에 도전자가 될 수 없지만 몇 년의 공백을 감수하면서까지 새로운 시야를 경험하는 선택을 합니다.
심사위원이 되고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도전자의 입장일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트인 시야를 바탕으로 방향성을 잡고 준비해서 세계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콘텐츠를 계속 생산해온 입장에 있다면 반드시 다른 콘텐츠를 소비하는 입장에 서보며 균형을 맞춰봐야 합니다. 그래야 콘텐츠 소비자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콘텐츠 소비만 주로 해왔다면, 생산하는 입장에 일부로 서봐야 합니다. 생산할 때만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고민을 만나고 그때에만 배울 수 있는 실전적인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균형을 맞출 줄 아는 사람의 콘텐츠는 제작자로서의 의도를 드러내면서도, 소비자를 배려하는 느낌을 동시에 줄 수 있습니다. 그런 콘텐츠가 더 바이럴 되고 오래 사랑받는 것은 당연한 이치겠지요.
전 세계인이 춤을 배우러 오는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리아킴의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제가 단순히 춤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몰입해서 볼 수 있었는데요. (과거 제가 우승했던 댄스 대회 심사위원이기도 했고, 입대 전에 같이 1:1로 춤 연습도 했었습니다.)
<대화의 희열>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그 간의 이야기를 듣는데, 초반의 이야기는 곁에서 지켜봤거나 건너서 듣던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세계 댄스 대회 탑을 찍고 나서 무너진 뒤에 재기한 이야기들은 제가 잘 몰랐던 이야기였습니다.
리아킴은 어린 나이에 세계 정상 댄서가 되다 보니 큰 부담을 안게 됩니다. 더 이상 무엇을 배워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부담감 때문에 여러 대회에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고, 제자들이 심사를 보는 TV 프로그램에서 초기 탈락을 하면서 멘탈이 무너지는 경험을 합니다.
자신이 가르쳤던 제자로부터 최악의 평가를 받게 되었으니 자존감에 엄청난 상처를 입었겠지요. 그런데 리아킴은 자신이 바닥에 간 상황을 재해석합니다. 다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이후 유튜브에 자신만의 무대를 세우기 시작했고 구독자 1500만 명을 넘기면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안무가이자 성공한 유튜버로 우뚝 섰습니다.
2번째에 언급한 균형에 대한 이야기를 여기도 비슷하게 적용할 수 있겠네요. 자신감만 있는 콘텐츠, 겸손함만 있는 콘텐츠는 매력이 떨어집니다. 오랜 시간 콘텐츠를 제작해본 사람만이 냉탕과 온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떤 때는 너무 잘 만들어지는 것 같아서 오만해지고 어떤 때는 잘 안 만들어져서 다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긴 시간은 우리에게 자신감만 주지도 않고, 겸손함만 주지도 않습니다. 더운 날이 지나면 추운 날이 오고, 추운 날에 적응한다 싶을 때 더운 날이 또 옵니다. 그게 반복될 때, 흔들리지만 포기하지 않고 나만의 콘텐츠를 꾸준히 만든 사람은 어느 순간 열정과 냉정을 둘 다 콘텐츠에 담을 수 있게 됩니다.
운 좋게 저는 약 10년 전 영업을 할 때부터 콘텐츠 기반으로 고객을 모으고, 콘텐츠를 판매해서 적은 돈부터 벌어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놀랍게도 5~6년 전에 만들었던 콘텐츠를 통해서 지금도 유입이 일어나거나 문의가 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월급을 주지 않아도 몇 년간 살아남아 일 하는 콘텐츠가 존재하고, 지금도 그런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내는 중입니다. 그 덕분에 사업하는 분들이 콘텐츠 기반으로 체질 개선하도록 코칭하는 기회도 잡게 된 것이고요.
마지막으로 콘텐츠 마케팅에 대한 재미난 지표가 있어서 공유할게요.
-콘텐츠 마케팅이 기존 방식의 마케팅보다 62% 저렴한 비용이 든다
-콘텐츠 마케팅으로 접근할 때, 다른 방식보다 고객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6배 높다
-콘텐츠 마케팅은 지출 금액 대비 3배 많은 잠재고객을 만든다
등등과 같은 내용을 담은 지표들입니다. (물론 이런 지표를 만든 CoSchedule이라는 업체도 이런 지표를 콘텐츠로 만들어서 바이럴이 되게 하고 자신이 제공하는 상품을 홍보하고 있지요.)
콘텐츠 마케팅을 좀 해봐야겠다
이런 마음이 조금 올라오나요?
관련 인재가 적기 때문에 콘텐츠와 미디어 기반의 마케팅을 하는 개인과 기업에게 앞으로 유리한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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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과거에는 직장인, 학생 분들이 무자본창업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 콘텐츠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기업체 사장님들이 콘텐츠, 미디어 기업으로 색깔을 전환시키기 위해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콘텐츠 마케팅으로 더 사랑받고, 오래 살아남는 기업이 많아지는데 기여하도록 앞으로도 부지런히 도움되는 콘텐츠 제작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 콘텐츠 마케팅에 신경을 쓰시는 분이나 고민이 있는 분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함께 고민을 풀어가 볼 수도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