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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이가는 Nov 20. 2019

[Jason Mraz-A Beautiful Mess]

엉망진창인 모습 속에서 찾는 당신의 아름다움

https://www.youtube.com/watch?v=ECFFNKELnIU


You've got the best of both worlds

너는 두 세계의 모든 걸 가지고 있지
You're the kind of girl who can take down a man,

한 남자를 무너트렸다가
And lift him back up again

다시 일으킬 수도 있는 그런 여자
You are strong but you're needy,

너는 강하지만 사랑이 필요하기도 하고
Humble but you're greedy

겸손하지만 심술궂기도 하지
Based on your body language,

Your shouted cursive I've been reading

내가 지금껏 본 너의 바디랭귀지와 휘갈겨쓴 필기체에 의하면 말이야 
You're style is quite selective,

네 스타일은 꽤 까다롭지 
Though your mind is rather reckless

한편으로 생각이 불안정하기도 하지 
Well I guess it just suggests 

내 생각에 이것이 말하는 것은

That this is just what happiness is

바로 행복이 아닐까 싶어 


[CHORUS] 

Hey, what a beautiful mess this is

얼마나 아름다운 엉망진창인지 
It's like picking up trash in dresses

마치 드레스를 입고 쓰레기를 줍는 것 같아

Well it kind of hurts when the kind of words you write

네가 쓰는 단어들이 아플 때도 있어
Kind of turn themselves into knives

그것이 칼처럼 돌아올 때가 있어 
And don't mind my nerve you can call it fiction

내 감정에 신경 쓰지 않고 그냥 허상이라고 해도 돼
Cause I like being submerged in your contradictions dear

왜냐면 너의 모순 속에 빠져드는 걸 좋아하니까
Cause here we are, here we are

왜냐면 우리가 여기에 있으니까


Although you were biased I love your advice

네가 좀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난 너의 조언을 좋아해
Your comebacks they're quick

너의 비판은 빠르지
And probably have to do with your insecurities

어쩌면 너의 불 안 함 때문 일지도 몰라
There's no shame in being crazy,

이상하다는 것에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어
Depending on how you take these

어떻게 그걸 받아들이느냐에 달려있지
Words that paraphrasing this relationship we're staging

지금 우리의 관계를 정의하는 말들을 


[CHORUS] 

Hey, what a beautiful mess this is

얼마나 아름다운 엉망진창인지 
It's like picking up trash in dresses

이건 마치 진주 속의 쓰레기라고 할까 

Well it kind of hurts when the kind of words you write

네가 쓰는 단어들이 아플 때도 있어
Kind of turn themselves into knives

그것이 칼처럼 돌아올 때가 있어 
And don't mind my nerve you can call it fiction

내 생각하지 말고 그냥 허상이라고 해도 돼 
Cause I like being submerged in your contradictions dear

왜냐면 너의 모순 속에 빠져드는 걸 좋아하니까
Cause here we are, here we are

왜냐면 우리가 여기에 있으니까


[Bridge]

And what a beautiful mess this is

얼마나 아름다운 엉망진창인지
It's like taking a guess when the only answer is yes

이건 마치 답은 '예'라고 정해져 있는데 맞추기 게임을 하는 것 같아

And through timeless words in priceless pictures

값을 매길 수 없는 그림 속의 영원한 단어들처럼
We'll fly like birds not of this earth

이 세상에 없는 새처럼 날아올라
And tides they turn and hearts disfigure

파도는 변하고 마음은 흉측하게 변하지
But that's no concern when we're wounded together

하지만 걱정할 바가 아니야. 우리가 서로 뒤엉켜있을 때
And we tore our dresses and stained our shirts

우리의 드레스를 찢어버리고 셔츠를 더럽히지
But it's nice today, oh the wait was so worth it

오늘은 정말 날씨가 좋네. 참 가치 있는 기다림. 





또. 화를 내고 말았다. 

성숙하게 나의 마음을 다스려보겠다며 꾹꾹 감정을 누르고 있었는데. 

결국은 내 문제였다. 내가 생각하기에 맘에 들지 않는 나의 모습 때문에 괜히 타인에게 한풀이를 한 것이다. 서른이 넘어가며 아직도 마주치는 나의 이기적인 모습에 당혹감을 감추기 어려울 때가 있다. 잘 살다가 갑자기 드러나는 나의 날카로운 말로 주변 사람을 상처 줄 때가 있다. 그렇게 좋은 어른, 바른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마주하는 이런 나의 모순적인 모습에 가끔은 나 조차도 실망한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속으로는 보드라운 여린 살을 품고 있다. 그래서 더 겉으로는 차갑고 날카로운 모습으로 자신을 보호하려 한다. 모두가 그렇게 살아간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진짜 나의 모습은 무엇일까. 나조차도 알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온다.


노래의 제목인 'A beautiful mess'는 말한다. 이러한 나의 엉망진창으로 엉켜버린 모습이 '아름답다'라고 말한다. 어쩌면 이 모든 너의 모습이 너의 상처 때문에, 혹은 너의 불안함 때문에는 아닐까-라고 가사에서는 말한다. 그리고 지금. 여기. 우리가 함께 있는 이 순간 자체가 행복이라고 도닥인다. 한 사람을 애정 어린 눈으로 깊이 관찰하고 사랑할 때 진정으로 할 수 있는 말이다. 누군가에게 진정으로 우리의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부분이 용납된다. '괜찮아' '그럴 수 있어' '그래도 너와 함께 있는 것이 좋아'라는 말을 들을 때 우리의 상처는 회복된다. 

나 이제 그런 사랑을 받았으니, 남에게 그런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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