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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바닥 Apr 22. 2024

돈을 어떻게 버는 거더라?

(프롤로그) 직장인이지만 직장이 적성이 아니어서요.

어김없이 월요일이다. 직장인이라면 출근해서 노동력과 시간을 지불하고, 재화를 받아오는 시간. 나 역시도 직장인이기 때문에, 직장에 노동력과 시간을 대가로 돈을 받고 있다. 요즘엔 부쩍, 내게 직장인이 맞지 않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직장인 말고, 다른 거 - 어떤 게 적성이길래?


사실, 답은 없다. 내가 무엇을 '잘' 하는지는 알지만, '잘'하는 걸로 '어떻게 돈을 벌지'를 알지 못한다. 직장을 다니면 사실 이 부분은 쉽게 해결된다. 내가 잘하는 일과 시간을 제공하고 월급을 받아오면 되니깐 말이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과의 마찰도 경험해야 하고, 까라면 까라는 식의 군대식 문화도 경험해야 한다. 


나는 그런 과정들이 맞지 않았고, 자율적으로 일하는 환경으로 옮기고 싶어 신용평가사를 박차고 나와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다. 하지만 스타트업이 오히려 더 수동적인 업무를 강요하는 집단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더 이상 직장에 대한 미련이 1도 남지 않은 소강상태가 되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까? 


올해 마주한 최대의 고민이다. 직장을 박차고 나오려면 돈을 벌어야 한다. 다른 직장에서 벌던, 아니면 회사 외적으로 벌던 말이다. 디자인 외주도 해보고, 스마트스토어도 하는 중이다. 최근에 들어간 창업을 위한 모임에선 에어비앤비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에어비앤비가 쉽다는 말은 아니지만, 공간을 빌려주고 돈을 받는다는 점에서 디자인과는 다른 매력을 느꼈다.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6개월가량 지났을 무렵, 같이 모임을 듣던 이는 착착 매물을 알아보더니 어느새 계약을 진행하고 에어비앤비에 도전하고 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나는 긴 기간 동안 무엇을 했나' 싶어졌다. 한 6년쯤 전에 잠깐 운영했던 스마트스토어를 다시 시작했다. 시작하고 한 달 7만 원의 수익이 났다. 하지만 내 월급에 비하면 어림없는 숫자에 그만 김이 빠져버렸다. 하지만 이대로 접어버리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겠지? 


지금은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나는 이 회사를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하지 않는다. (만약 안된다면 이직이라도 해야지.) 가장 내가 쉽고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디자인일과 광고경력으론, 스마트 스토어가 제격이긴 하다. 상세페이지나 제품촬영은 그간 해왔던 디자인일로 커버가 되고, 키워드 경쟁이나 광고 관리는 마케팅일을 해왔던 것들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물건인데, 아버지가 제조한 물건과 함께 사입 제품을 팔아보기로 마음먹었다.


그 밖에도 계속 언급했던 에어비앤비, 의류브랜드 론칭, 주식+배당금, 외주에 도전하며 계속적으로 회사 밖에서 고정적으로 100만 원 이상의 돈을 벌어볼 수 있게 노력할 생각이다. 


잘 되려나...? 싶긴 하지만 일단 한번 해본다. 한 달 100만 원 - 이걸 고정적으로 벌 수 있다고 판단되는 순간. 나는 회사와 완전한 결별을 선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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