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는
약 3억개 이상의
크고 작은 호수가 존재한다.
이 가운데서 넓이가
0.1㎢ 이상(상암동 경기장의 절반)되는
호수의 숫자만 해도 150만개 가까이 된다.
이렇게 많은 호수 가운데서
가장 큰 호수는 단연 카스피해이다.
카스피해의 크기는 남한의 약 4배나 된다.
우리나라에는 인공호 포함
약 430개 정도의 호수가 있는데
이탈리아에는 약 1,500개의 호수가 있다.
이탈리아에는
루가노, 꼬모, 마조레 등
아름답고 유명한 호수들도 있지만
이탈리아의 알프스인
돌로미티에도 아름다운 호수들이 있는데
돌로미티 3대 호수라는 소라피스, 카레짜, 브라이에스 호수 등이다.
특히 브라이에스 호수는
돌로미티의 호수 가운데서도
가장 유명하여 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Lago di Braies 라고 하는
브라이에스 호수는 프라그스,
혹은 프라그세르 호수라고도 하는데
이는 호수가 프라그스 밸리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브라이에스 호수는
성수기에 하루 방문객이
약 2만명 가까이 되기 때문에
7월과 8월에는
주차장을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주차할 곳이 없어서 되돌아가야할 수도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여름 성수기라 할지라도
주차장을 미리 예약할 필요가 없었는데
올해 2024년 부터는
7월 10일부터 9월 10일까지의
여름철 성수기에는 주차장을 예약한 차량만 진입할 수 있다.
브라이에스 호수는
경치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알타 비아 1의 출발점이기도 하고
또한 돌로미티에 있는
수많은 호수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보트를 탈 수 있는 곳이라서
돌로미티에서 가장 인기있는 호수이기도 하다.
브라이에스 호수는
전체 둘레가 약 3km쯤 되는데
보통 걸음으로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고
천천히 산책하면서 걸어도 두 시간이면 넉넉하다.
대부분 평탄한 길이지만
도중에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 길도 있는데
경사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 힘들지는 않다.
특히 보트 선착장에서
왼쪽으로 걸어가면 호수의
환상적인 물빛깔을 볼 수 있는데
어떻게 저런 색감이 나오는지 감탄이 저절로 나올 정도이다.
시계 방향으로 계속 가면
호수 끝부분에 조그만 다리가 나오는데
거기를 지나 조금 더 가면 건너편의 멋진 교회 풍경도 볼 수 있다.
반시계 방향(오른쪽)으로 돌아도
호수의 아름다운 색감을 볼 수 있는데
때로는 초록색, 때로는 옥색이나 비취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호수의 컬러는
빛의 유무에 따라
달라질 뿐만 아니라
빛의 강약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
이는 빛의 강약에 따라
나무의 색상이 달라지고
그 나무가 다시 호수에 비치기 때문이다.
시간이 있다면
브라이에스 호수에서
보트를 타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 가운데 하나이다.
보트 가격은
거의 해마다 오르는데
올해의 경우 30분 이용에 50유로이며
한 꺼번에 다섯 명까지 탈 수 있다.(요금 셰어 가능)
보트 선착장 뒤로 보이는
라고 디 브라이에스 호텔의 모습...
호수가 잔잔할 때는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완벽한 반영을 보여주기도 한다.
정면에 보이는 산은
크로다 델 베코(Croda del Becco)이며
이 지역의 주요 언어인 독일어로는 시코펠(Seekofel)일라고 한다.
돌로미티의 가장 유명한
종단 트레일인 알타 비아 1은
시코펠 산(2,810m) 뒤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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