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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ahn Yoon Sep 10. 2024

밀라노 야경



르네상스 시대에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도시 하나만 말하라면 그곳은 단연 피렌체이다. 


르네상스 3대 거장이라는

미켈란젤로, 다빈치, 라파엘로는

모두 피렌체 사람이거나 그 인근 출신이었다. 

르네상스의 문을 연 단테 역시 피렌체 출신이었다. 


메디치家 없이

피렌체사를 논할 수 없듯이

피렌체라는 도시 없이 르네상스를 논할 수 없다. 


피렌체야말로

르네상스라는 거대한 흐름을 주도한

단 하나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피렌체는 르네상스 운동에 압도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서운한 도시들이 생겨난다.

바로 베네치아와 밀라노이다.


이 두 도시 또한 

피렌체보다는 덜하지만

르네상스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후대의 사람들은 

르네상스 3대 도시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피렌체, 베네치아, 밀라노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오늘날 밀라노는

파리, 뉴욕과 더불어

패션계를 주름잡는 3대 도시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밀라노가 패션의 도시라고 생각한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베르디가 활동했고, 라스칼라와

밀라노 음악원(국립 베르디 음악원)이 있는

밀라노를 비인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음악 도시라고 생각한다.



그런가 하면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AC 밀란과 인터 밀란(인테르)의 

연고지인 밀라노가 축구의 도시라고 생각한다.



카톨릭 교도들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이자

600년 동안 지어진 두오모가 있는

밀라노를 종교의 도시라고 생각한다.



밀라노가 어떤 도시든 간에

밀라노에는 분명히 매력적인 것들이 많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전차와 어우러진 밀라노의 야경이다. 



우리나라의 지하철에 해당하는

밀라노의 지하철은 메트로라고 한다.

유럽의 지하철은 대개 메트로라고 불리운다.


그런데

옛날 서울에 있던 

전차와같은 교통 수단이

밀라노에는 지금도 운행되고 있는데

그것을 보통 트램(tram)이라고 한다.


빈티지 느낌의 트램이 

밀라노의 야경과 어울려 멋진 풍경을 자아내는 것이다.  



밀라노에서

멋진 야경을 보여주는 장소는

두오모와 스포르체스코 성 사이에 있는

단테 길(Via Dante)과 브로레토길(Via Broletto)이다. 



이곳에서는

시내를 관통하는 트램과 어우러진

밀라노의 멋지고도 황홀한 야경을 볼 수 있다. 



메트로 1호선인

코르두시오역 바로 앞의

코르두시오 광장과 그 주변에서

전철과 어우러진 야경을 촬영하다 보면

정말 시간 가는 줄도 모를 정도이다.  



코르두시오 광장은

치타 베키오 밀라노의 일부인데

Citta Vecchia Milano는 밀라노의 오래된 구시가를 의미한다.


예컨대 밀라노의 두오모나

라 스칼라 극장, 스포르체스코 성 등이 

치타 베키오 밀라노(Citta Vecchia Milano)에 속한다.



치타 베키오 밀라노의 

건축 양식은 고딕, 르네상스, 신고전주의 등 

다양한 건축 양식이 공존하는데


따라서

치타 베키오 밀라노 지역에서는

이탈리아 역사에서 존재했던 다양한

건축 양식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치타 베키오 밀라노에서

대표적인 고딕 양식의  건축물은

밀라노 두오모(Duomo di Milano)이다.



밀라노 두오모는

1386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거의 600년이 걸려 1965년에 완공되었다.


밀라노 두오모는

오늘날 밀라노에서 가장 중요한

밀라노의 대표적인 아이콘 가운데 하나이다.



스포르체스코 성은

르네상스 양식의 대표적인 건물 가운데 하나이다.

스포르체스코 성은 스포르자(Sforza) 성이라고도 하는데


스포르자는

스포르체스코(Sforzesco)의

영어식 발음으로 같은 이름을 의미한다.


이는 마치 피렌체를 플로렌스,

베네치아를 베니스라고 발음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스포르체스코는

15세기 밀라노의 군주였는데


이 스포르자 가문은

르네상스 시대에 피렌체의 메디치가와

경제적, 정치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으므로


밀라노는 알게 모르게

페렌체로부터 당대의 여러 가지

르네상스적인 요소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밀라노에서

신고전주의의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가 있다.


이 갤러리는 

신고전주의 뿐만 아니라

신르네상스(Neo Renaissance)가 혼재된 건축 양식이다.



이 갤러리는

이탈리아 통일의 주역인

비토리아 에마누엘레 2세를 기념하여 

1865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1877년에 완공되었는데 

현대식 모습을 갖춘 유럽 최초의 아케이드라 할 수 있다



밀라노에서

밀라노의 야경을 본다는 것은

밀라노를 더 멋지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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