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양식과 식량을 제외하고
인류에게 꼭 필요한
음식 한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소금(salt)일 것이다.
사람들은
주전 6천년 경부터
소금을 사용해 왔으며,
소금은 사람들에게 뿐만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필수 불가결한 식품이다.
아이슬란드에서
양들이 도로바닥을 핣는 이유는
도로로부터 염분을 얻기 위함이며,
산양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수직 절벽과도 같은
콘크리트 댐을 핥는 이유 역시
염소들에게 부족한 염분을 얻기 위함이다.
소금은
고대 페니키아가
지중해를 제패하는 원동력이었으며
고대 로마가
번영한 이유 가운데 하나도
소금 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했기 때문이다.
또한 소금은
프랑스 대혁명을 일으킨
주요한 원인 중의 하나였으며
미국 독립 전쟁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만큼.
소금은 전 세계의 모든 인류 및 인류 역사와 더불어 함께해 왔다.
오스트리아에서
소금과 연관된 가장 중요한 도시는
오버외스터라이히주의 할슈타트(Hallstatt)이다.
할슈타트는 흔히
오스트리아의 진주라 불리우기도 한다.
그만큼 소중하고 귀한 장소라는 뜻일 것이다.
할슈타트는
오늘날 오스트리아에서도
인스브룩, 빈, 짤쯔부르크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관광지 가운데 하나이다.
사실 할슈타트라는 말은
소금 도시, 혹은 소금이 나는 곳이란 뜻이다.
hal은 소금, statt는 여성명사로써 장소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할슈타트는
선사 시대부터
소금의 산지로 유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부 유럽 가운데서
초기 철기 문명을 일으킨
문화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말하자면 할슈타트는
소금을 통한 무역으로
유럽 각 지역과 교류했으며
소금으로 부를 일으켜
경제적인 번영을 누렸을 뿐만 아니라
할슈타트 문화가 철기 시대의 중요한 문화로
자리매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소금이 하게 된 것이다.
오늘날 할슈타트에서
더 이상의 소금은 생산되지 않지만
소금 광산과 관련된 역사적 유산들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주요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1997년에 할슈타트가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될 때도
할슈타트 주변경관이 아름다워서라기보다는
세계 최초의 소금광산이 거기 있었고
지금도 남아있는 과거의 역사적인 소금 유적지 때문이다.
물론 할슈타트에서
유럽의 초기 철기문화 유적이
발견된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
할슈타트는
할슈타트 호수 기슭에 위치하여
동화 속의 호수 마을과 같은 멋진 경치를 자아낸다.
또한 할슈타트는
알프스의 북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다흐슈타인 산맥의 서쪽에 연하고 있어서
할슈타트는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멋진 경치을 보여줌으로써
이곳을 찾는 사람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할슈타트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마을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파스텔톤의 색감이
사람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하여
마을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할슈타트의 단점은
동쪽과 서쪽 모두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멋진 색감의 일출과 일몰을 촬영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슈타트의 한적한 곳에서
호수와 어우러진 할슈타트의 풍경을 바라보면
몸과 마음이 저절로 치유되는 듯한 힐링을 경험하게 된다
호수와 어우러진
유럽의 동화같은 마을을 보고 싶은가?
호숫가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힐링을 느끼고 싶은가?
그렇다면 할슈타트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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