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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by 소다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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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기록 28


표지 감리하러 파주에 갔는데 인쇄소 이사님이 묻는다.


“이번 책은 어떤 책인가요?”


“똑같아요. 그 나물에 그 밥이랄까요.”


독립 출판의 가장 행복한 상황이란 책을 낼 수 있다는 것, 그 자체 아닐까 싶다. 지금처럼 똑같이 그 나물에 그 밥처럼, 종이로 책을 만드는 이 진부한 일을 계속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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