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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용 May 20. 2021

명상과 달리기, Day 397

실은 많은 이들이 문학을 경멸합니다.

### 명상과 달리기 Day 397

2021년 5월 20일 목요일

새벽 명상, 달리기, 책 읽기(듣기).


신체 활동을 추적해 기록한 앱에 따르면, 눈을 뜨고 움직이기 시작한 시각은 5시 2분이다. (분명 4시 3분에 일어나서 알람을 끄고 일어난 것 같은데!?) 어쨌거나 이때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짧은 명상과 달리기, 하루를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달리기와 연동된 읽기의 종목을 픽션으로 바꾸기로 결심한 #명상과달리기 Day 379 (2021년 5월 3일) 이래, 오늘 네 번째 책이자 세 번째 픽션을 시작한다.


학창 시절 익숙지 않은 옛 영어로 읽은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한글로 번역된 걸 읽어볼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전자책 앱의 ‘둘러보기’ 메뉴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Text-to-Speech를 통해 책의 본문을 듣다가 달리기를 멈추고 형광펜을 칠 수 밖에 없던 구절은 책의 도입부에서 등장한다:


“실은 많은 이들이 문학을 경멸합니다. 무지한 사람들은 철저히 무지한 것이 아닌 것은 모두 난해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고풍 찬란한 문체가 아닌 것은 천박한 것으로 치부합니다. 어떤 이들은 고전만 좋아하고 또 어떤 이들은 자기 자신의 작품만 좋아합니다. 지나치게 심각해서 유머는 전혀 용납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고, 지나치게 둔감해서 위트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그러나 자기들은 절대로 피해를 받지않는 안전지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털이라고는 한 가닥도 키워놓지 않아서 잡아채일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사실 두어 페이지에 달하는 본문 전체에 밑줄을 그어두었다. 모어의 [유토피아]가 처음 출간된 것은 1516년에 라틴어로 출간되었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10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397일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1년 64일째.


* 1,000원 보태서 운동화 사렴! 카카오뱅크 송금 예스?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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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포스팅에 첨부하지 못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데이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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