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 Narrative Escape
### 명상과 달리기 Day 398
2021년 5월 21일 금요일
아침 명상, 달리기, 책읽기 (듣기).
악몽이라고 하기엔 황당한 꿈을 꾸다가 눈을 뜬 것은 오전 3시. 다시 잠들었다 일어난 건 (계획했던 기상 시간인) 4시. 그러나 실제로 일어난 건 7시 5분이었다.
어제 문득 하루를 2시간 단위의 구간으로 나눠보면 어떨까 생각하며 미리 구획해둔 바에 따르면, 오전 5~7시가 첫 번째 구간으로, 일어나 짧은 명상과 달리기를 마친 뒤 작업실에 이동하고자 했다.
모든 일정이 2시간 씩 밀린 상황을 되돌릴 수는 없을 때, 명상과 달리기는 어디로 가야할까? 앞서 처리하고자 했던 일을 뒤로 미루는 대신, 그것부터 먼저 하면서 상황을 보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려본다. (다행히도 각 구간별로 ?의 시간, 즉 ‘buffer time’을 잡아두기도 했다.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과연 픽션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이 내러티브는 논픽션을 말하고 싶어 픽션으로 만든 것에 가깝다 할 수 있겠다. 혹은 픽션을 끼워넣은 논픽션이라고 해야 할까? 생각해보니, 항상 이렇게 분류가 애매한 내러티브에 매력을 느껴온 듯 하다. 그래서 자꾸 써보려고 시도하는 것인지도.
달리기를 마친 뒤 읽으려고 [유토피아]를 아껴놓고 귀를 기울이는 오늘의 달리기 친구는 오랜만에 듣는 NPR의 팟캐스트 “Invisibilia”다. “The Great Narrative Escape”라는 제목의 최신 에피소드에서는 사실 여부에 관계 없이 ‘누가 더 설득력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가’가 승패의 판가름 요소가 되는 지금의 상황에 관해 오늘도 흥미로운 정보들을 던진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7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398일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1년 65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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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포스팅에 첨부하지 못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데이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