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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쿄효니 Mar 31. 2018

#1-8. 뉴욕, 마지막 날. 안녕, 또 올게.

[여자혼자미국횡단여행]


뉴욕의 마지막 날, 아침. 3박 머물었던 호텔에서 체크 아웃.

비행기 시간은 5시 반, 시간 적으로 여유가 있었기에, 잠시 짐을 맡기고 주변 구경을 하러 나왔다.



지금까지 이렇게 화창하게 맑았던 적이 없었는데, 마지막 날 이렇게 멋진 하늘을 보여준 뉴욕.

파란 하늘에, 비행기구름.



노란 스쿨버스.

여행자에게는 휴일이지만, 여기 사는 사람들에게는 오늘도 일상.



가십걸 1화에서 세리나가 등장했던 그곳에 왔다.

센트럴 시티 터미널.


꼭 드라마 속 세상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터미널 안에 있는 슈퍼를 어슬렁어슬렁.



NYC TAXI 쿠키가 너무 귀여워서 한 장 찰칵.



쉑쉑 버거가 있길래 먹고 갈까 했는데, 사람이 엄청 많아서 그만뒀다.

도쿄에도 있는데 굳이 뉴욕에서 먹을 필요 없지 뭐.


델리 코너에서 피자랑 콜라를 사 들고 이트인 코너에서 가볍게 점심.


점원 오빠가 어디서 왔냐고 말을 걸어온다.


여자 혼자서 여행을 하면, 여러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말을 걸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처음에는 버벅대며 대답도 제대로 못했던 게, 혼자 여행 사흘 째 접어들면서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도쿄에서 왔다니까, 4월에 도쿄 여행을 간다면서 너무 반가워했다.



여행을 떠났던 1년 전 1월은, 지난 미국 대선 직전이었기에, 트럼프 타워에 다녀왔다.

이 때는 아직 트럼프 씨가 대통령이 될지 어쩔지도 몰랐던 시절.


기념으로 와본 곳이었는데, 우연히도 일본 기자한테 딱 붙잡혔다.

트럼프 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냐 라는 이것저것 인터뷰를.. 하하.


빌딩만 구경하고 갈려고 했었던 것을, 그 기자 분 덕분에, 도어맨 아저씨랑 사진도 찍어주시고,

안에도 들어가서 구경하라고 안내해 주셨다.



기자가 진을 치고 있었던 트럼프 타워.

이 때는 이게 일상이었단다.



1층에는 쇼케이스가 몇 군데 있는데, 이렇게 트럼프 굿즈가 진열되어있다.

가방, 선글라스와 같은 일용품에 더해서, MAKE AMERICA GREAT AGAINT!이라는 슬로건이 쓰인 선거용 굿즈도 진열되어 있었다.



관광으로 구경 온 건, 나만 아니죠, 다들 이렇게 찍고 가죠.



트럼프 타워 밖은 더 흥미로웠다.

텔레비전 보도로만 봐왔던,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자들로 가득했다.


과격한 비주얼을 세워 들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2시간 남짓의 산책을 마치고 짐을 찾으러 돌아온 호텔로.


그런데..


'맡겼던 짐 주세요'

번호표를 내밀며 짐을 찾으려고 했더니..


'당신 짐은 우리 안 가지고 있는데~'

란다.


'!!!!?'


당황한 내 모습을 보고, 호텔 스탭은 농담이라면서 짐을 가져다준다.


어이 이 사람아.

이런 게 아메리칸 조크라 하는가.. 날 놀리니까 재밌습니까.



JFK공항은 시내에서 가깝다.


이번 여행에서 미국 국내 이동은, UNITED AIRLINES를 이용했다.

4년간 신용카드를 꼬박 썼더니, UA마일리지가 넉넉히 쌓였더라.

덕분에 미국 국내선은 마일리지만으로 구입할 수 있었다.


UA는 항공사 중에서도 고객 서비스 질이 별로 안 좋기로 유명한데..


스마트 폰 앱은 잘 만들어 놨더라.




미리 앱을 다운 받아서 등록을 해 두면, 비행기가 연착하지는 않았는지, 터미널과 게이트는 어디인지 정보를 리얼타임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체크인도 전 자동화. 스탭이 전혀 없어서, 오히려 곤란하다는 의견도 들었지만, 나는 정말 편하게 잘 썼다.


자, 이제 뉴욕을 떠나자.

미국 서부로 이동한다.

다음 목적지는 라스베이거스!!


(이 여행은 2017년 겨울에 제가 혼자 다녀온 미국 여행기입니다)




Instagram.

도쿄 생활과, 나이를 거꾸로 먹은 비글 한일 부부 일상, 틈만 나면 떠나는 여행을 사진으로 담습니다.


Brunch.

동경에서 대학을 졸업 후, 컨설팅 펌에서 4년 근무, 현재 일본 미디어 기업에서 기획&마케터로 일합니다. 주말에는 도쿄 내 카페를 돌아다니거나, 긴 휴가 때는 남편과 함께 여행 다니면서, 천생 YOLO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일본 유학, 일본 취업, 청춘 멘토링, 여행기등 잡식 주의 글쟁이입니다.


Naver blog.

유학 시절부터 시작한 블로그. (요즘은 업데이트가 드물지만, 가끔 소통위주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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