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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지유 Oct 01. 2024

똑똑하게 회고하기

때와 상황에 맞는 회고 템플릿

때와 상황에 맞게 골라하자 !


회고라는 단어와 회고의 필요성 많이 들어보셨죠?  저는 매주 일요일에 개인적으로 일주일 회고를 하고, 매달, 매해 회고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회고 습관을 들인지도 4년이 넘은것 같고요.


정말 필요해서 하는 회고가 이나리 의무감으로 한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제 회고 템플릿을 조금씩 바꾸며 더 나에게 맞는 회고 방식으로 요리조리 바꿔보곤 합니다. 회고에도 때와 상황에 맞는 종류가 있는데요. 그래서 여러분들도 때와 상황에 맞는 회고가 무엇인지 인식하고, 골라서 회고하시라고 공부하고 정리한 내용을 공유해 보려 합니다.


여러분도 이번 주에는 필요에 따라 맞는 방법으로 한 분기를 되돌아보며 회고하는 시간을 보내시면 어떨까요?






회고 (Retrospective)의 정의

회고는 뒤를 돌아본다는 뜻입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뒤를 돌아보고,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할지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라틴어로는 뒤를 의미하는 ‘retro’, 본다는 의미의 ‘spectare’가 합쳐져 마찬가지로 뒤를 돌아본다는 뜻입니다.




회고의 종류

회고 템플릿은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하지만 많은 회고의 템플릿을 살펴본 결과 크게 세 가지로 묶을 수 있었습니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어떤 주기로 하는 회고인가?


회고의 종류 도식 (Image by author)



1. 개인 회고 Personal


1–1. 스스로 돌아보기 위한 회고


주기적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이해하기 위한 회고입니다.

주간, 월간 단위로 하기에 적합합니다. 아래와 같은 포맷을 추천드립니다.



3Ls (Liked, Learned, Lacked)

(Source: A Scrum Master’s Strategy for Creating Your Own Personal Retrospective)


역할 나열하기: 자신이 맡고 있는 역할/분야를 나열하기

3Ls: 각 분야에서 잘한 것, 배운 것, 부족한 것을 적어보기 (What did I like? What did I learn? And what was lacking?)

반영: 이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실천할 3가지 액션을 추가하고 실행하기

반복: 반복하기




ORID (Objective-Reflective-Interpretive-Decisional)

(Source: 빌라선샤인 워크북, 이렇게 사용해보세요!)


웜업(WARM-UP): 나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한 장면 떠올리기)

돌아보기: 지난 한 주 한 일과 경험한 것을 모두 기록하기&매일의 상태와 기분 체크하기

격려하기: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거나 격려해주고 싶은 부분을 쓰기

정리하기: 배운 점과 아쉬운 점을 남기기

랩업(WRAP-UP): 다음 주에 만들고 싶은 장면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기





1–2. 목표를 평가하는 회고


목표 중심의 회고로 연간, 분기 단위로 하기에 적합합니다.
연간, 분기 단위로는 아래와 같은 포맷을 추천드립니다.



The Power of a Personal Retrospective

(Source: The Power of a Personal Retrospective)


What am I most proud of this year? | 올해 가장 자랑스러운 일은?
What am I most grateful for this year? | 올해 가장 감사한 일은?
What did I enjoy or energized me this year? | 올해 가장 즐겼던 일은?
What could have gone better? | 뭘 더 잘할 수 있을까?
What challenges did I overcome? | 올해 극복해낸 챌린지는(난관은)?
What lessons did I learn? How did I grow this year? | 올해 얻은 교훈은? 어떻게 성장했을까?
What did I say I was going to do but never did? | 하겠다고 해놓고 안한 일은?
What would I like to redo? | 다시 하고싶은 일은?
Where did I put my focus that did not serve me? | 내가 집중했지만 내게 도움이 되지 않았던 일은?
What do I want more of in my life? | 삶에서 더 하고 싶은 일은?
What do I want less of in my life? | 삶에서 덜 하고 싶은 일은?



성과/수치 중심 회고

(Source: 회고 없는 성장은 없다)


연초(분기초)에 세운 목표치를 몇% 달성하였는가?
만일 높은(71~100%) 달성률을 기록했다면, 목표를 너무 낮게 잡은 것은 아닌가? 달성한 목표를 수정한다면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의 기여 요인은 무엇인가?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성공을 가로막은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개선한다면, 더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가?
스스로 평가하는 성과는 어떠한가? 지난해(분기) 대비 얼마나 성장하였는가?
이번 교훈을 통해 내년(다음 분기)에는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2. 팀 회고 Team


2–1.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한 회고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했을 때,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하는 회고입니다. 객관적인 판단과 평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활동하는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래와 같은 포맷을 추천드립니다.




PTK: Problem Try Keep

문제가 있었던 것(Problem),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에 새로 시도할 것(Try), 앞으로 계속 유지할 것(Keep)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개인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비난하는 것을 가장 지양해야 합니다. 문제는 항상 일어나고,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개인이 다음번에 더 잘하겠다고 다짐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조직과 시스템 측면에서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개인의 관점이 아닌 팀 관점에서 문제의 원인을 발견하고, 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는지, 담당자가 왜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는지를 얘기하도록 합시다. 문제를 파악했다면 5Why를 통해 차근차근 원인을 찾아가는 게 좋습니다.


잘 된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개인의 덕으로 돌려도 좋습니다. 칭찬은 개인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이러한 선순환은 개인에게도 팀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팀원 서로가 서로를 인정해 주고 신뢰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야 합니다.






2–2. 스프린트 /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 하는 회고


스프린트나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 지난 프로젝트를 되돌아보고 더 나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회고입니다.


아래와 같은 포맷을 추천드립니다.




Which Questions do you Ask in Retrospectives?

(Source: Which Questions do you Ask in Retrospectives?)


What did we do well, that if we don’t discuss we might forget? | 우리가 무엇을 잘했는가? 우리가 논의하지 않으면 잊어버릴지도 모르는?  → 더 발전하기 위한 팀의 장점을 찾는 솔루션 중심 접근입니다. 좋은 일이 우연이 아니라 지속되기 위한 고민입니다.
What did we learn? | 우리는 무엇을 배웠는가?
What should we do differently next time? | 다음번에 우리는 무엇을 다르게 해야 할까?
What still puzzles us? | 무엇이 여전히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가?



The 4 Essential Retrospective Questions That Can’t Be Skipped

(Source: The 4 Essential Retrospective Questions That Can’t Be Skipped)


What’s keeping us awake at night? | 어떤 두려움과 불안이 당신을 밤에 깨어있게 하는가?

What advice would you give your younger self? | 너는 이전의 너에게 어떤 조언을 주겠는가? → 프로젝트를 하며 겪었던 어려운 점 (장애물)과 이것을 어떻게 피할 수 있었을까, 이 정보가 미래에 비슷한 상황을 다루는 데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해 봅시다.

How well did we hit our action items? | 우리는 우리의 액션 아이템을 얼마나 잘 달성했나?

What do we expect of each other? What is expected of the team? | 우리는 서로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팀이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Inspired by:

회고 없는 성장은 없다

A Scrum Master’s Strategy for Creating Your Own Personal Retrosp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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