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감기로 일주일째 밤잠을 설치고 있다. 초기엔 기침 혹은 낮잠 때문인가 했는데, 지금의 생각으로는 스트레스 때문 인 것 같다.
내가 침대에 누워있다는 건, 오늘 하루 일과의 종료를 의미할 테고, 내가 잠든 다는 건, 내가 의식이 돌아왔을 때 새로운 일과들이 나에게 다가올 것이라는 걸 의미한다.
스트레스, 내 몸은 다가 올 일과에 압박을 느껴, 수면 상태를 거부하는 듯하다. 그냥 얼마 남지 않은 오늘의 짧은 휴식이 좋은가 보다.
낮에 젊어지고 싶다던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 나에게 젊음은 내일의 태양을 바라보는 인생 같기에, 난 젊어지고 싶지 않다. 뭐 아직 젊은 나이이지만, 남은 하루, 남은 한 달 들이나 맛있은 인생으로 살련다.
뭔 소린지, 이제는 잠들겠지?
- 2015년 06월 10일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