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T Jun 29. 2016

#2. 난 모르면 물어보면서 추천을 만들래

페이스북에서 가장 투자를 많이 하는 기술은 News feed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세계 최고의 SNS 회사가 만드는 News feed기술이지만, 유저에게 보다 좋은 News feed를 던져주기 위해 결국 가장 고전적인 방법도 사용하고 있다. 

바로 ‘물어보는 것'이다. (Take a survey to improve News Feed)

길지도 짧지도 않게 설명과 함께 시작한다. 길면 지겨우니깐.

9개의 포스팅에 대해 객관식(Strongly disagree, Disagree, Neither agree nor disagree, Agree, Strongly agree)으로 답을 받는다. 아쉬운 건, 선택의 재미가 약하다는 건데, 아마도 techy한 News feed팀에서 직접 기획한 게 아닐까 싶다.

9개의 포스팅에 대한 설문이 끝났지만, 'Rate more posts'로 설문을 더 할 수 있게 유도하는 건 당연한 거다. 

추천을 위한 설문에서 극찬을 했던 게 watcha 앱 서비스였다. 앱에서 처음에 로그인을 하면, 약 40여 개의 영화를 평가하게 유도하는데, 40개를 채우더라도 Progress bar는 100%가 되지 않는다. (아래 스크린샷은 웹 버전이라 다르다.) 원래 40개라고 해 놓고, 마냥 마냥 설문을 받는다. 왜냐면 그럴수록, 나(유저)에게 좋은 결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귀찮아 보이지 않게, 계속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News feed든, 광고든, 상품 추천이든) 추천을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유저와 친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천에서 유저에게 똑똑한 모습으로 다가가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유저에게 살포시 묻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서로에게 좋지 않겠어? 물론 엄한 질문을 하면 안 되겠지만…


- 2014년 02월 19일 07시 50분 작성

작가의 이전글 #1. 장기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