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꾸 스타트업을 잘 하려면 must have를 하라고 하는 것 같다.
그냥 묻고 싶다. 에버노트가 must have인가? 내 생각에 에버노트는 nice to have이다. 왜냐하면, 에버노트 없이도 사람들은 잘 살고 있기 때문이다. 없다고 죽지도, 엄청나게 불편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냥 우리가 무작위로 저장(Archiving)하는 행동이 줄어들게 만들 뿐이라고 생각한다. 에버노트를 갖는다는 건, 생산성이 향상되는 Nice일 뿐. 하지만 그게 Must라고 말하면 할 말은 없다.
내 생각엔 그렇다. 스타트업은 자신이 nice to have인지 must have를 인지해야 한다. 그래서 nice to have이면 그렇게 생각해주는 사람들의 지갑을 조금씩 열어가면 된다. 조금씩 nice 해지면서 말이다. 그렇게 근근이 살다 보면 그 nice함이 그 서비스를 must로 만들어주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스타트업이 만들어내는 혁신 아닐까?
아님 말고 씨발.
- 2014년 07월 14일 09시 19분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