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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와이이 횬쌤 May 03. 2023

방임과 방목의 차이

자기 주도아이 기다리는 엄마~

히라이 노부요시의 《아이를 혼내기 전 읽는 책》 에서

는 "나는 무조건적으로 아이들에게 자유를 주어야 한다

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방임으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고

목놓아 외친다"라는 구절이 있다.


어떤 부모는 '방임적 양육 태도'를 '방목의 양육 태도'라

고 착각한다. 부모가 참견하지 않는 상태에서 아이가 자

신의 일을 알아서 하는 것이 올바른 교육이라고 여긴다.

이는 방임과 방목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방임은 부모가 큰 틀조차 제시하지 않고 아이를 내버려

둔다는 뜻이다. 그러나 방목은 큰 틀을 제시해 주고 그 안

에서 자신의 의지대로 하게 하는 것이다. 아이를 방임하

는 것은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 두는 것으로, 아이에 대한

교육의 책임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부모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아이에게 모든 것을 알아서 하라는 것

은 방임이지 방목이 아니다. 부모들은 아이가 자기 할 일

을 척척 해내기를 바라지만, 정작 부모의 역할은 하지

는다.


방임과 방목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방목은 원칙이

있는 허용이고, 방임은 원칙 없이 무조건 내버려 두는 것

이다 예를 들어, '오늘 학교 숙제는 오늘 안에 하기'라는

큰 틀을 세우되, 아이가 숙제를 몇 시에 하는지에는 개

입하지 않는 것이 방목이다. 반면에 숙제하든 말든 아예

신경 쓰지 않는 것은 방임이다. 큰 원칙을 잡아주고 그

안에서 아이에게 자율성을 부여해야 자기 주도학습력이

길러진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가 학교 준비물을 챙기는데 부모

가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방임이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과정에서는 전통 악기 단소를 배우는데, 단소가 무엇인

지도 모르는 어린아이에게 알아서 챙기라고 말하는 것

은 문제가 있다. 부모는 단소가 무엇인지 아이와 함께 알

아본 후에 아이가 스스로 준비할 수 있게 한다. 공부를

비롯한 일상에서 아이의 자기 주도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혼자서 할 수 있는 환경을 부모가 조성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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