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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임스 Oct 04. 2022

도시의 거리 Street of City #06

Seoul, Korea

무의식은 인간의 행동이나 성격 문제를 인식하는 핵심이다.


의식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뿐 욕구나 동기를 이해하려면 의식의 테두리 밖을 탐험하는 수밖에 없다. 지적인 통찰만으로는 해소되지 않는 무의식의 영역에는, 개인이 살면서 경험한 내용들 중 마음속에 남겨진 감각들의 흔적 또는 마음의 응어리 등 심리적 복합체로의 에너지인 콤플렉스가 기거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자아(Ego)는 의식이라는 섬에 살며 외부 현실을 인식하고 무의식의 바다와 관계를 맺고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자아와 콤플렉스는 본디 쉽게 어울리지 못하므로, 의식의 세계는 끊임없이 방어기제를 통해 자아를 방어하려고 한다.


사진가는 '자화상' 또는 'Self-portrait'라는 그럴싸한 제목을 두고 줄곧 자신을 박제한다. 사진가가 찍는 자화상은 반영인 동시에 투영이며, 관찰하는 동시에 관찰당하는 것이다.


융(Jung)의 말마따나 의식과 무의식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의 길, 자기실현(Self-realization)으로 나아가기 위한 한 사진가의 갈망은 오늘도 도시의 거리에서 처연하게 지속되고 있다.



Street of City #06, Seoul, Korea



Location: Seoul, Korea

Date: Sep 21, 2016

Format: 135 Film(35mm)

Film: Fujicolor C200(Color Negative)

Camera: Lomo LC-A

Lens: Minitar-1 Lens 32mm 1:2.8

Exif: f/Unknown, Unknown, ISO 200

Editing: Digital Scan(JPEG), Aperture 3.6(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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