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 대하여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자

오늘은 인간관계에 대해 깨달은 짧은 글을 써보겠다.

인간관계.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푸는 것 보다 더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대학생때 까지는 나랑 안맞는 사람들이면 같이 안어울리면되고 멀어지면 되니까 인간관계에 대해서 딱히 고민을 해본 적이 없는데, 직장이라는 곳은 맘에 안드는 사람도, 싫은 사람도 계속 봐야하고 거기에다가 같이 일까지 해야되니, 껄끄러운 관계는 절대 만들지 말아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음속으로는 싫어해도, 겉으로는 절대 티내면 안되는 것도. 

그런데 이게 쉬운가? 전혀 아니다. 

마음에서 싫어하면 알게모르게 행동으로 드러나게 되어있고, 말을 하지 않아도 느낌적으로 상대방이 나에게 안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지 다 느껴진다. 

image @betterhelp

최근에 특히 인간관계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 적어보겠다.

직장에 한 경력직이 약 6개월 전에 새로 들어왔다.

이 사람은 사람들에게 먼저 말을 걸고, 회사 소문에도 밝고 자기가 들은 정보를 여기저기 말하기도 좋아해서 초반에는 친화적인 사람이라고 느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말이 많으니 다른 사람 욕(뒷담화)을 많이 하고, 입이 가벼운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기게되었다. 그리고 말이 많고, 다른 사람 뒷담화를 하니, 그 타겟이 내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겠다는 생각이 자동으로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든 이후로는 이 사람과 대화를 할때면 최소한의 대화만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고, 내가 아는 어떤 것이 있어도 이 사람에게 말하기 깔끄러워졌다. 왜냐하면, 내가 말한 내용이 이 사람의 입을 타고 확산되면서 와전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화살이 나에게 돌아올까봐 덜컥 겁이 났다.

그리고 이 사람은 일 욕심? 이라기보다는 인정욕구에 목말라있는 것 같던데, 윗 사람들과 트러블이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보았다. 아무리 경력직이라도 새로운 회사에 새로 들어왔으면, 자기만의 주장만 펼치기 보다, 그 조직의 문화나 분위기를 파악하고, 기존의 사람들과 트러블을 만들지 않는 것이 멀리 보았을 때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방향인데, 이 사람은 계속 자신의 이전 직장과 비교하며, 옮겨 온 회사의 기존 직원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 윗사람과 상의 없이 자기의 일을  한다던가, 업무 메일을 공유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을 하며 입사하자마자 윗사람들에게 한 소리를 들었다.

이 사람의 이런 행동을 보면서 느낀게 많다.

나도 처음 들어왔을 때는 사람들의 행동이 내가 원하는 속도 보다 한참 느려서 나도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1:다수 중의 1에 속하는 나는 여전히 배워야 할 것이 많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어느정도 관계를 유지하며 내가 얻어야 할 것, 배워야 할 것들은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처음 들어오자마자, 마치 자기가 모든 것을 다 아는 듯이 행동하고, 윗사람 보고 라인을 건너뛰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면서, 기존에 일하던 직원들에게 눈총을 받더니 결국 자기가 배워야 할 것도 배우지 못하고, 오히려 가만히 있어도 알게 되고 얻게 되는 것들을 얻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자기가 먼저 기존 직원들을 경계하며 행동하니 기존 직원들도 알려주고 싶은 내용도 알려주고 싶지 않는 마음이 당연히 들었을 것이다. 

이 사람을 보면서, '참 회사생활하기 쉽지 않겠다+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들 괴롭히지 말고 혼자 일해야 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회사라는 곳은 여러사람들이 있고, 조직문화라는 곳이 있기 때문에 그곳에 먼저 잘 융화된 다음에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한발한발 야금야금 이뤄나가야하는 것이구나 깨달았다. 그것이 싫다면, 기존 사람들에게 눈총 받고, 이런 저런 소리 들으며 스트레스 받고, 결국 외톨이가 되어 자기 혼자 일을 해야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존중 받고 싶어한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정리해보자면,

혼자 살아갈 것이 아니라면,

일을 잘 하고, 잘 이뤄내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고, 

인간관계를 잘 구축 해 놓아야 그것이 결국 나의 성취를 잘 이끌어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