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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강의] 독서문화 프로그램

불교와 헤르만 헤세, 보르헤스, 니체

by ComplexArea

왜 오늘날 ‘불교’일까요?


이번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불교를 신앙이나 교리의 체계로 접근하기보다,
감각을 여는 사유의 언어, 세계를 읽는 감응의 코드로 삼고자 합니다.
세 명의 젊은 작가와 함께 ‘무아(無我)’라는 개념을 중심에 두고,
문학·역사·미술이라는 키워드 속에서 불교적 감각을 다시 사유해보려 합니다.


■ 세 명의 강사, 세 개의 시선

이연화 — ‘미(美)’
: 불교 도상과 조형 속에 담긴 감각의 보존과 재현의 방식.
‘정적’이 아닌 움직이는 미술로서의 불교미술을 새롭게 읽어냅니다.

강병우 — ‘사(史)’
: 철학과 문학을 바탕으로 ‘불교’를 하나의 문화적 코드로 읽어봅니다

이인현 — ‘선(禪)’
: 『싯다르타』의 여정을 따라가며 ‘무아’란 어떤 깨달음인지 묻습니다.


■ 프로그램 개요

오리엔테이션: 2025년 강 26일 (토)

정규 프로그램: 8월 3일 ~ 10월 3일 14:00~16:00


■ 강병우: — ‘사(史)’

삶은 아무 이유 없이 견디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끝내 삶의 이유를 묻습니다. 의미 없는 고통, 사라지는 아름다움, 예고된 죽음 — 이 세 질문은 인간에게 가장 보편적이지만, 해소 불가능한 운명의 의미를 물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외면하려 하는 순간 닥쳐와 우리에게 말을 건냅니다. 이 강의는 ‘불교와 철학’이란 두 언어를 통로 삼아 삶에서 한 번도 멀어질 수 없는 어두운 지점을 함께 바라보기를 제안합니다. 삶에 관한 가장 단촐한 물음인 ‘왜 살아야 하는가’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로 넘어서고, 그리고 ‘이대로 살아도 되는가’라는 질문 속에서 우리는 자기 생(生)의 감각에 골똘히 잠깁니다. 고통, 사라짐, 죽음은 우리를 집요하게 파괴하는 단어가 아니라 그곳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게 하는 여백의 자리입니다.


신청 및 자세한 안내
약수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 참고 https://buly.kr/HSXcI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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