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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여행 Feb 25. 2019

지금까지 이런 조개구이는 없었다

Go르고 Go른 부산 영도 맛집, 태종대 자갈마당 '올레'

조개구이의 정석, 태종대 자갈마당!

자고로 조개구이라 함은, 바로 여기!

전국 곳곳에 조개구이로 유명한 곳이 많은데요, 감히 말씀드리길,  


부산 태종대 자갈마당의 조개구이가 최고입니다! 


분위기, 맛, 가격! 삼박자가 딱 맞아떨어지는 곳이지요. 


많은 분들이 소문을 듣고 태종대 자갈마당에 들어서는데요,  


문제는, 쭉 늘어선 조개구이 가게 앞에서 고민이 시작되지요. 


호객이 난무하는 곳을 벗어나 얼른 가게로 들어가고 싶은데, 대체 어느 가게로 가야 할까?  


Go르고 Go른 맛집, 영도 고고 맛집, 태종대 자갈마당의 조개구이 집 '올레'를 추천드립니다. 

 

                                             

★ 어떻게 알게 되었나? 


꽤 오래전에 회사 동료가 추천해 주었는데요, 


태종대 자갈마당을 갈 때마다 호객 행위가 심해서 잰걸음으로 '올레'를 무조건 계속 갔었지요. 


그러다가 다른 가게 조개구이 맛은 어떨까? 궁금하더라고요. 


다른 가게 몇 군데를 가봤는데요, 역시 '올레'더라고요. 


주변 친구들에게도 종종 추천해 주었는데요, 한 친구가 명언을 남겼지요. 


'지금까지 내가 먹은 조개구이는 말린 조개구이였다.'


조개의 싱싱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는 곳이랍니다. 


★ 어디에 있나? 



영도 태종대 가는 길목에 감지해변이 있는데요, 태종대 자갈마당이라고도 해요.  


2016년 10월 태풍 치바가 휩쓸고 가기 전에는 이곳 자갈마당에 조개구이 가게들이 즐비했지요. 


                                                    

지금은 사진과 같이 자갈마당이 본모습을 드러내고 가게들은 주변으로 이동했어요. 


산자락 아래 조개구이 촌이 만들어졌는데요,  


                                          

천막형 가건물 가게들이 줄지어 있어요.  


이 길목으로 들어가셔서 '올레' 간판을 찾으시면 됩니다. 


                                                  

이 길목에서 몇 번째에 있다고 말씀드리기가 곤란한데요, 


가게 위치가 자주 바뀐답니다.  


조개 구이촌을 관리하는 측에서 상인들에게 공정하게 자리를 배정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추첨을 통해 가게 위치를 바꾼다고 해요. 


간판을 잘 찾으셔야 해요. 


★ 어떤 음식이 있나? 


주메뉴는요, 


모둠 조개 - 소 (30,000원) 중(50,000원) 대(60,000원)


해물라면 - 5,000원


볶음밥 - 2,000원 


★ 분위기와 음식의 실체적 진실은? 



'올레'를 찾으면 가게 간판이 서로 마주 보고 있어요. 


오른쪽에는 음식을 준비하는 곳이 있고요, 


왼쪽에는 테이블이 있는 쪽인데요, 바닷가 전경이 보여요.  


예전에 자갈 마당 위에서 조개를 구워 먹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자갈마당을 바라보며 먹는 조개구이가 더 운치 있는 듯해요.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면 바로 연탄불이 들어오고요, 기본 찬들이 놓이지요. 


                                          

버터 새우구이와 미니 콘치즈 그라탕이 바로 불 위에 올려진답니다. 

                                           

이어서 등장하는 것은 바로바로, 



웬만한 식당에서는 주메뉴에 해당하는 홍합탕! 


공짜는 기본이고요, 무한리필입니다. 


이게 끝이 아니지요. 



싱싱한 굴 한 접시도 기본 찬으로 등장합니다. 


초반에 감동받고 눈이 휘둥그레지고 있으면 다음은 무엇일까요? 


기절초풍입니다! 


바로 모둠 조개구이 등장이지요. 


                                              

'중'자를 주문했는데요, 세상에나... 살아 있는 활전복까지...! 


주인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자, 그럼, 조개구이 만찬을 시작해 볼까요? 



미니 콘치즈 그라탕 한 입으로 입맛을 돋으면서 조개를 하나씩 올리는데요,  


가리비부터 올려봅니다.  



꿈틀꿈틀 살아 있는 전복도 올리는데요, 



그냥 먹기에도 아까운 활전복을 구워 먹다니! 


이게 바로 부산 태종대 자갈마당의 클래스입니다. 


다음은 개조개라고도 불리는 대합(백합) 차례이지요. 



가리비, 전복, 개조개 등등 조개구이 폭풍 흡입이 최고봉에 오를 즈음 키조개를 올리지요. 



카레 양념 맛도 있고요, 


                                               

고추장 양념 맛도 있지요. 


이제 서서히 맛의 강도를 높이게 되는데요, 


은박 접시에 담긴 조개 모둠이 익어갈 차례이지요.  



고추장 양념에 떡과 햄을 넣어 떡볶이 비주얼이 나오는데요, 


중요한 건 이 은박 접시에도 조갯살이 가득하다는 사실입니다.



여기까지가 메인 메뉴인 조개구이 타이밍이었다면, 


다음은 '입가심' 타이밍입니다. 


입가심 1호는 해물라면!


                                                

쫄깃한 면발에 꽉 찬 해물! 



라면 전문점이었다면 10,000원은 훌쩍 넘었을 맛과 비주얼입니다. 


자, 이제 입가심 2호! 


볶음밥인데요, 



주인장님께 은박 접시에 담긴 고추장 양념 조개 볶음을 남긴 것을 드리면 요렇게 맛나게 볶음밥을 만들어 주신답니다. 


                                                 

볶음밥 한 수저 뜨고 오리지널 맛을 즐긴 다음, 


치즈를 듬뿍 뿌리고 잠시 기다리면,

                                    


치즈 볶음밥이 나타나지요. 치즈도 무한 리필이에요. 


기절초풍 조개구이에 입가심 1,2호까지 마무리를 하고 '올레' 가게를 나올 때면 다이어트에는 좀 아쉬운 감은 있지만,


매우 가벼운 영수증과 완벽한 포만감으로 정신적 건강은 최고치에 이른답니다.   


부산에 꽤 유명한 조개구이 집이 많은데요, 


태종대 자갈마당의 조개구이가 최고이고요, 


그중에 '올레' 조개구이 집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입니다. 


지금까지 Go르고 Go른 부산 영도 맛집, 태종대 자갈마당 '올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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