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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유소풍선 Sep 25. 2021

03 닮은 줄 알았는데

널 닮으려 했더라 내가.

너를 내 마음에 꾹꾹 눌러 담다가 나도 모르게 네 모습을 닮으려 했던 거야. 어떻게든 하나라도 너와 비슷한 걸 발견하려다 그게 안되니 널 닮으려 애썼던 나.


예전엔 이런  구질구질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사랑할  사람들은 자주 구질구질해져. 그런데  구질구질함이 나쁘게 느껴지지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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