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_김민정 지음
나는 생각을 바꿔 보기로 했다. 혼자서는 집을 갖기 힘드니 결혼을 고려할 게 아니라 비혼의 삶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라도 집이 필요하다고. 가장 불안한 사람이 가장 절실한 법이니까.
- <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 중
'자기만의 방'을 온전히 갖기 위해선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 단순한 진리를 얻기 위해 먼 길을 돌아왔다.
- <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 중
매일이 똑같은 하루 같은데 일기를 쓰면 새로운 하루가 된다. 그래서 점점 더 쓰고 싶은 것들이 많아진다.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일단 키보드를 두드리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와 대화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하고 싶은 말들을 모두 할 수 있다는 게 새삼 기쁘다. 여기서 나는 '말할 수 없는 사람'이 아니다.
- <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 중
비혼이기 때문에 가족계획이 필요하다. 우리는 제도 밖의 새로운 가족을 꾸려야 하니까. 세상이 가르쳐 주지 않은 길로 가야 하니까.
- <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