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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9 반올림 국제연대 활동기 4

2025.9.16-19 태국 방콕 ‘유엔 아시아-태평양 기업과 인권 포럼

by 권영은

국제연대 활동기3에 이은 글입니다.


참가자들의 발표와 부스, 영화 상영도 정리해봅니다.


9/16(화)

14:45-15:45 공감의 강지윤 변호사님은

Are South Korea and Thailand Ready to Take the Lead on Mandatory Human Rights and Environmental Due Diligence in Asia? 한국과 태국은 아시아에서 인권 및 환경 실사 의무화를 선도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세션에서 강지윤 변호사(공익인권법재단 공감)는 아시아 최초로 발의한 실사법 내용을 전했습니다. 발제가 끝나고 질의 응답도 뜨겁더니, 세션 후 여럿에 둘러싸인 강변호사님은 언제 풀려나실지 몰랐습니다. 한국의 실사법에 대한 호기심, 의문, 반문 등 큰 관심이 틀림없었습니다. 세션 후에도 대사관, 다른 세션에서 와달라는 요청에 응하기 바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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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화) 17:15-17:45 Defending Rights and Challenging Corporate Harm: Stories from the Frontline 권리 수호와 기업이 일으킨 피해에 대한 도전: 최전선의 이야기로 권영은(반올림 상임활동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향숙님의 발표와 비슷한 주제로 반도체 공급망의 노동, 환경 문제 사례로 들어 실사법이 필요한 이유를 나누었습니다. 구체적으로 향숙님의 이야기로 시작해 자동화로도 여전한 반도체 산업이 위험성과 노동자들의 고통, 위험의 외주화, 실사법이 필요한 이유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끝냈습니다. 그림은 향숙님의 딸 서윤님이 그렸기에 더욱 생생히 전달되었습니다. 슬라이드를 넘길 때마다 청중들이 조용히 귀기울리고 집중하고 있다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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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아시아 - 태평양 기업과 인권 포럼 - 권리 옹호자 발표 자료

https://www.sharps.or.kr/news/?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67854604&t=board

18:15-19:30 Beyond Crisis: Innovating Community-Led Approaches for Remedy and Corporate Accountability 위기 너머: 구제와 기업 책임에 대한 지역사회 주도적 접근 방식의 혁신 주제로 국제민주연대 나현필 활동가가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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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19 양일간 기업과인권네트워크, 반올림은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미리 준비한 현수막을 걸고, 반도체 여성노동자들의 건강권 문제를 다룬 리플렛을 나눠드리고 챙겨간 부채와 약과를 나눠드렸습니다. 오프닝 무대를 보고, 다른 곳에서 발표 등을 접한 참석자들이 부스를 찾아와 이것저것 물었습니다. <무색무취> 상영회 안내와 영화 상영을 위한 연락처, 자료 공유를 위해 연락처를 주고 받기도 했습니다. 관심이 컸습니다. 재미있었던 점은 한국의 투쟁 현장을 담은 부채를 나눠드리며 설명을 드리고, “단결, 투쟁” 단어를 가르쳐 드렸습니다. 집회와는 거리감이 있을 수 있는 참석자들이 한국과 반올림 활동 대한 관심으로 한국 집회에서 쓰이는 “투쟁!”을 신나게 외쳤습니다. UN 복도에서 외치는 장면이 영상, 사진으로 곳곳에 남았고, 굿즈로 각국으로 흩어졌습니다.


UNRBHR Forum Highlights - 19 September

https://www.youtube.com/watch?si=XirG4Zz6irCEGvpU&v=Hpl6bEOWe3E&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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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일(목) 오후 13:15-14:30

<무색무취> (2024,이은희 감독) [� Documentary screening & Discussions]

“Colorless, Odorless”: Workers’ Stories, Highlighting Women and Migrants, Facing Invisible Hazards in Asia’s Semiconductor and Display Industries 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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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무취>를 보고 “삼성과 한국의 위상을 볼 때 이런 문제가 있는지 몰랐다” “중재로 보상이 이뤄졌다는데 어떤 기준이고, 어떤 의미가 있냐” “감독와 반올림이 만나는 과정”“한국의 언론 환경은 어떠하냐” 며 관심있는 질문을 했습니다. AMRC 니나와 고심해 준비해둔 사전 질문에 답변을 뒤에 관객석에서 이어진 질문이었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30분이었지만, 한국어와 영어로 진심을 다해 답변했고 그 후 명함을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이어가자 했습니다. 통역은 강지윤 변호사님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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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서 사진찍고, 연습을 돕고, 스탭처럼 뛴 양현준 변호사님의 세션도 있었습니다. 9월 18일(목) 18:15-19:15 What does 'good' look like? Mainstreaming HRDD with transformative business apractices (양현준 / 기업과인권네트워크) 토론에서 시민사회의 역할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반올림에 단순 참가만으로도 의미있을 거라도 이번 UN 포럼 참석을 권한 양현준 변호사님은 신청, 입출국, 세션 사전 준비회의, 각종 신청서, 부스 디자인 까지 실무를 크게 도왔습니다. 자신의 세션까지 무사히 마쳤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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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대 후기 마지막편인 5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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