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9.16-19 태국 방콕 ‘유엔 아시아-태평양 기업과 인권 포럼
세션 중간에 만나 교류한 이들이 많습니다. 아직 명함들을 정리하짐 못했지만, 기억남는 몇 명을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매년 오셔 반올림 활동 널리 알리면 좋겠어요” “반올림 후원회원이 5,500명이 아니라 550명이라구요?” 라며 인사를 건넨 이는 알고보니 반올림의 오랜 후원회원이었습니다. 국내에서 반올림 활동은 너무 잘 알려졌지만, 여전한 문제에 대해, 기업의 책임을 묻는데 앞으로 할 일이 너무 많다며 팁과 응원 전해주셨습니다. 제 노트북에 붙은 “투쟁”스티커를 본 일본의 기업인도 한국말로 말을 걸더니 자신도 기업에서 일하지만 인권책임에 관심이 많다며 반올림 이슈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일본은 아직 전자산업 피해자 이슈가 없다며, 한국에서 피해당사자의 목소리를 모으고,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것에 고무적이라 하였습니다. 몸담고 있는 곳은 달라도, 방향은 같았던 것은 일본의 인권변호사 역시 그랬습니다.
그렇게 반올림의 활동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4일 간의 방콕 출장에 UN 포럼만 참석한 것은 아닙니다. 저녁엔 CCC(Clean clothes campaign) 35주년 행사, 포럼아시아 연례보고서 행사도 찾았습니다. 그 곳에서 반가운 얼굴들도 만나고, 익숙한 노래를 듣고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율동도 했습니다.
생각보다 가까운, 관심 있고, 활동할 만한 장소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가서 활동해야겠다 싶습니다. 사실, 출장 전날 반올림은 공공상생기금에 내년도 국제행사 내용을 담은 기획과 국제적인 반도체 전자산업 노동자건강권 기록을 제안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노동자건강권을 반올림이 워킹그룹이 되어 기록하고, 국제적인 논의의 장을 만들어보겠다는 목표. 한창 포럼을 진행하고, 피곤하던 차에 선정 소식을 들었습니다. 반올림의 국제적인 활동은 이미 본격적이었으나, 더욱 펼쳐질 예정입니다. 더 바쁘게 더 열정적으로 움직이겠죠. 일단 조금 앓아눕고요. 긴 후기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