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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영은 May 16. 2024

금속노조 앰코지회 노동조합 X 반올림 간담회

저임금, 차별, 노동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노동현장에 대해 말하다.

처음 반올림이 알려진 상황에서 2007년 황유미 씨 나오시면서 이제 그때 당시에 근로감독관들이 현장조사 이렇게 막 들어왔었잖아요. 근로 감독관이 들어온다 해가지고 노동조합이 올 거면 와봐라 해가지고 갔더니 현장에  안 들어가고 사무실 관리자 차 마시면서 이야기하고 계시는 거예요. 


그래서 계속 기다렸어요 우리는 들어가는 하얀 무진복 들고 계속 사무실에 앉아 있다가 다시 나가시려고 그러는 거죠 "현장 오시려 했으면 현장 들어가서 보셔야지" "왜 여기서 이러고 계시냐" 그랬더니 "이거에 대한 항의는 나한테 하지 말고 노동부에 직접 해라" 


(노조는 근로관리감독관에게)"지금 도금 공정에 오면 도금 공장 같은 경우 특히나 약품을 많이 쓰니까 실질적으로 봐야 되는 거 아니냐" 했었는데 "회사가 잘 관리하고 있는데 노조가 계속 이렇게 우리가 관리를 못 하는 것처럼 근로 감독관한테 이야기를 하냐"라고 우리한테 항의하고 근로 감독하는 근로감독관들은 '자기는 업무를 다 했다' 이제 이런 식인 거죠


(노조)"올해는 이런 노동 실태조사에 같이 하겠다 작업환경측정 같이" 하게 했더니 (회사)" 노동조합에 참여는 원하지 않는다" "너네 굳이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 


직업병 의심 사례가 있나요? 

"언니랑 그분도 유방암... 많아요 많아요"


"유방암이? 아까는 K-3에 갑자기 OT(over time)을 그러니까 잔업을 엄청 남의 것까지 막 한 사원이 갑자기 자다가 급성으로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고요 40대인가?"


"근데 그렇게 OT 잔업을 이런 걸 되게 많이 과로사로 이게 산재가 유족이 신청을 하지 않고 또 은폐가 되니까"


"제가 아는 사람도 되게 어린 나이인데 뇌출혈로 쓰러져가지고 숨기고 잠깐 일 갔다가 나와가지고 보면 어느 순간에 보면 머리가 빠져있고 항암치료를 받고 나오신 건데 그거를 스스로가 숨기시더라고요"


이제 이게 사회적으로 아픈 게 약간 실패한 거다 내 잘못이라고 생각해 


"작년에도 같이 일하시던 분이 간암으로 급성간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이게 그분이 정말 잔업이나 이런 것도 정말 많이 했거든요 근데 수면장애가 있으니까 매번 술을 드시고 이제 주무신 거예요"


"주변 사람들이 전부 다 재가 잘못한 거지 회사 탓은 아니야 이렇게 인식이 돼버리는 거예요"


위험해도 피하지 못하는 시스템


선풍기가 공조시설이 조금 멈췄든지 아니면 역류했든지 그래가지고 공기가 엄청 탁했대요 근데 특정 라인은 굉장히 오픈이 되어 있는데 넓다 보니까 이게 사이렌이 울리지 않고 누군가가 "대피해" "나가" 그렇게 하지 않는 한은 본인 일만 하다가 하는데 주위에 사람들이 없더래요 "뭐지?" 근데 무슨 냄새를 나더래요 매캐하고 칼칼하고 눈이 맵고 그래서 "물이나 먹으러 갈까?" 물 먹으러 갔더니 사람들이 다 대피해 있더래요 "너 왜 이제 나왔어?" "뭔데? 왜 그래?" 그랬더니 모르고 있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시트마다의 시트장이라고 있거든요 근데 그 관리자가 관리자는 들어가서 대피해 그런 말도 안 하고 후 조치를 하고 이게 왜 그러는지 공조시설에 전화해서 본인은 대피를 먼저 시켜야 되는 거잖아요 그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모르니까


시스템이 없어요 인화성 물질도 많고 한 번 사고 나면 엄청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건데  


근로감독관이 특별하게 현장에 들어온다 하더라도 "보세구역이다"라는 그 명분 하에 24시간 전에 방문 예약을 해야지만 들어올 수 있다. 이렇게 해서 그분들이 특별감독관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당장 못 들어오고 내일 오세요 영업비밀 보세구역 그런 보호를 "그런 게 왜 비밀이냐"


 그러니까 누군가 한 사람을 앰코 사원들을 3일 동안 집중 취재를 하는 거야. 그래서 잠자고 뭐 이러는 거 뭐 어디 돌아다니고 현장에 들어가고 이런 거를 하면 그게 다 나오겠죠! 


위험함도 기록할 수 없고, 연락할 수도 없는 노동현장


근데 현장은 못 찍으니까  아니 근데 저희는 일하는 거를 이거 자체를 못 들고 가게 그러니까 어떻게 들어올 수가 없을 거야. 집에서 정말 급한 일이 있어서 연락을 못 받는 거예요. 핸드폰을 들고 들어갈 수가 없으니까 아이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연락이 안 되는 거죠. 핸드폰을 가지고 갈 수가 없으니까. 그래서 식사시간에 밥 먹으려고 나왔는데 아이가 교통사고 났다는 연락이 온 거야. 근데 이 사람 빨리 병원에 가야 되는데 근데 밥을 교대로 먹으니까 장비를 돌리기 위해서 절반 나가서 먹고 남은 절반이 나간 사람들 것까지 장비들 다 돌리게 해요. 관리자도 그 안에서 일을 하고 있었어 여사원들 관리하는 리더가 다음날 그 작업자를 부르는 거야 "아무리 급해도 내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서 나한테 허락받고 가야지" 


얼마 전에 저희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저도 스윙 근무였어요. 그때 이제 저희 리더가 간담회가 있다 해가지고 밖에 나와 있는 상태여서 라인에 이제 선임 과장님한테 전화를 드렸는데 "리더한테 전화해 봐" 이러고 떠넘기고 리더한테 전화하니까 "있어봐.. 장님한테 보고 하고" 이러고 그다음에 보고가 끝나서 나는 이제 가야 되는데 "근데 꼭 굳이 지금 가야 돼?"라는 이런 식의 말투로 이야기를 해가지고  심지어 제가 몸이 너무 아파요 근데 전화를 해서 제가 너무 몸이 아파서 "오늘 출근을 못하겠습니다" 해도 "일단 나와 나와서 직접 얼굴 보고

 휴가를 쓰고 들어가라"라고 얘기를 해요 그러면 이제 그 아픈 몸을 이끌고 출근을 해가지고 "저 휴가 쓸게요" 하고 내가 아픈 걸 확인시켜야 돼.


아프면 쉴 권리가 없는 데가 비정규직 노동자만인 줄 알았더니 앰코에도 큰일 났네요! 


2024년 4월 봄날, 저임금과 차별을 개선하고 노동환경을 향상하기 위한 금속노조 앰코지회 조합원들의  활동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아래는 유튜브! 

https://youtu.be/OQy0aKbnFyc?si=FCNgGYglq0Yg8Y_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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