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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인 Jun 03. 2021

혼자라고 느낄 때: 삶은 혼자가 아니다

마케팅과 비즈니스, '인간'이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


 혼자라고 느낄 때: 삶은 혼자가 아니다


 삶이 괴롭고 혼자라고 느낄 때 사실은 무한히 많은 타인의 손길이 우리에게 닿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해요.


 우리는 세상의 압박과 핍박 속에서도 살지만, 선의와 노력에 의해서도 살아갑니다. 이기주의와 자만심은 별로 권장할 만한 일이 아니죠.


 타인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살아 있는 것조차도 불가능하다는 걸 뼛속에서부터 깨닫습니다. 당장 오늘 아침에 먹을 쌀밥이나 빵조차도 무수히 많은 타인의 노력으로부터 나온 것이죠. 혼자 살 수 있고 혼자 완전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그게 인간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자신의 개별적인 인생을 살아가고 있고 모두 각자의 사연이 있잖아요. 그것이 타인에게도 존재한다는 걸 잊지 말아요.


 타인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면 여러분의 의미 또한 깊어질 거예요.


 누구도 내 무덤에 대신 들어가 줄 수 없고, 누구도 여러분 무덤에 대신 들어가 줄 수는 없어요. 무덤에 들어가기 전까지 각자 개별적인 삶, 어떻게 살 지는 우리가 결정할 수 없어요. 세상의 영향 속에서 우리는 완전한 자유가 아니니까. 하지만 그 안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은 있고, 최선은 필요해요.


 대체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내가 산 암호 화폐 자산에서 얻은 수익과 주식 매도애서 얻은 시세 차익은 다른 가계를 무너뜨리기도 하죠. 내가 마시는 커피 원두를 따는 사람들은 컵라면 값 정도에 지나지 않는 임금을 받으며 고통받아요. 하지만 우리는 카페인과 기기 없이 일을 못하고.


 우리가 쓰는 반도체 부품이 개도국의 반군과 정부군의 전장에 사용된다는 걸 아시나요? 그들은 반도체 제작에 필수적인 광물을 이른바 선진국에 팔고, 그 돈으로 무기를 사서 같은 나라의 국민에게 쏘아대는 총알로 바꿉니다. 스마트폰, 노트북에 깃든 죄악은 임금 착취가 전부가 아녜요.


 혼자 불행하다고 느낄 때조차도 우리 때문에 불행한 사람들이 있어요. 우리가 지금 만지고 있는 스마트폰 한 개에 깃든 죄악과 우리가 매일 먹는 밥에 깃든 착취와 수탈을 생각해 봅시다.


 우리 손에는 착취와 총알로 만들어진 스마트폰, 노트북이 있어요. 이제 이 물건들이 가진 원죄에 대해 속죄하는 용도로 이것들을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요.


 각자도생과 개인의 이기심이 아닌 새로운 야망이 필요해요. 그것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연결과 연결은 가치를 창출하고, 더 나은 삶과 더불어 사는 삶을 만들 수 있어요.


 저의 야망은 더 돈, 더 여유로운 삶이 전부가 아닌 더불어 사는 삶이고 세상에 기여하는 삶입니다.


 모두가, 그런 야망을 품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중 누군가는 그렇게 되기에 충분한 사람들이에요.


 우리의 삶은 보다 나아질 수 있습니다.


 결국 좋은 마케팅과 좋은 비즈니스는 더 나은 삶을 지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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