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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종택 Aug 15. 2021

스타트업 마케팅, 정답은 없지만 그래도

퍼포먼스 마케팅이 다가 아니다


마케팅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누군가는 콘텐츠마케팅, 제휴마케팅, 퍼포먼스마케팅, 바이럴 마케팅을 최적화하면 되지.. (말이 쉽지) 라고 보통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종종 마케팅을 하다보면 답답하고, 화나기도 합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 고객을 얻으려면 돈을 써야 할 것 같긴 한데, 예산은 충분지 않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더 웃픈 일은 이런 상황에서도 퍼포먼스마케팅이나 다른 Paid 마케팅을 하지 않기에는 너무 불안하고, 고객들이 우리를 모르고, 이용해주지 않을까봐 걱정되죠.

그런데 저의 경우 마케터로서 인사이터 모임(애자일, 작은 브랜드의 마케팅)들에서 마스터님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그들이 말하는 맥락이 사실은 공통적인 맥락이고, 이게 초기기업에서 해야할 마케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INSIGHT ]
01 대부분 퍼포먼스 마케팅이 초기기업인 우리에게 안맞을 수 있는 이유 ?!

소셜에서의 퍼포먼스 마케팅은 Demographic 기반 타겟팅인데 우리 서비스에서 타겟팅하는 사람들을 포용하기에는 이 기준이 대부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청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라면 청각장애인이 타겟인데 소셜에서 제공하는 타겟기능은 이를 충족할 수 없는거죠. 다른 예로 고가의 의자를 판매하는 서비스는 나이, 성별, 직업으로 타겟팅이 정의될 수 있을까요 ? 정말 의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타겟이지 않을까요

02 그럼 초기스타트업은 어떻게 마케팅 해야 할까 ?
브랜드 자산을 쌓을 수 있는 콘텐츠로 내가 타겟팅하고 있는 고객들이 있는 곳에 올가닉하게 소통해야 합니다. 브랜드 자산을 쌓을 수 있는 콘텐츠라는 것은 내가 이 서비스를 시작한 계기와 의도, 우리 서비스의 가치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거에요. 그럼 어느 순간 내가 생각하는 우리 서비스가 추구하는 퍼즐들에 공감하는 고객이 모이게 될테니까. 이를 두고 '작은 브랜드 마케팅'모임의 마스터님은 팬덤, 브랜드다움이라고 이야기하고, 애자일 마스터님은 Brand Equity를 쌓는 콘텐츠 마케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들으면서 사실 같은 맥락임을 깨달았어요.

주의해야 할건 내가 예상지 못한 고객이 내 콘텐츠에 반응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그들의 니즈가 나의 상품이 다르더라도 여기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상품을 바꾸는 게 아니라, 내가 의도했던 상품을 유지하고, 디벨롭시키는 것입니다.

03 퍼포먼스 마케팅등의 유료마케팅은 필요 없는 걸까 ?

퍼포먼스 마케팅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퍼포먼스 마케팅, Paid 마케팅을 집행해야 할 때가 있다는 거죠. 우리 서비스를 좋아하는 팬이 생기고, 예산을 늘렸을 때 우리의 매출과 성장을 확실하게 견인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 해야 한다는 거죠. 만약 본질적으로 우리 서비스가 아직 유의미한 매출이 없고, 우리 서비스의 팬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때 무조건 마케팅 예산을 써서 마케팅을 드라이브하는게 답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마케팅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우리 고객이 있는 곳에 내가 의도한, 그리고 우리 서비스가 갖고 있는 가치를 이야기해주고, 팬을 만들고, 이 과정을 최소한의 인력과 예산으로 집행하며 최대한의 매출을 끌어내는 과정이지 않을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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