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사는 건 잘못된 거지” “세상은 이렇게 돌아가야지”
항상 옳고 그름으로 세상을 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정의에 민감하다. 정의는 옳은 것이며, 부정의는 그른 것이다. 이들은 사람도 세계도 정의로워야 하며, 부정의한 것들은 배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옳은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정의를 부르짖는 이들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그런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그들은 세상은커녕 자신의 개인적 삶조차 바꾸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본주의는 잘못되었다’고 외치기만 하는 이를 생각해 보라. 그들은 분명 정의롭다. 하지만 그들은 자본주의적 세계를 조금 더 낫게 만들기는커녕 자신의 개인적 삶조차 더 나쁘게 만들 뿐이다. 아마 이것이 세상 사람들이 정의를 순진한 것으로 치부하며, 부정의를 현실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이유일 테다.
그렇다면 정의는 왜 세상과 삶을 바꾸지 못하는 것일까? 여기서 로크의 이중성을 잠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로크에게는 기만적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 특히나 경제적 불평등의 문제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로크는 이론적이고 학문적인 관점에서 경제적 불평등에 대해서는 옳지 못하다는 관점을 취한다. 하지만 그러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는 일에 대해서는 현명하지 못한 관점으로 치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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