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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읽고 쓰다

말하기 근육을 키우는 법

<말은 운명의 조각칼이다>, 이민호

by 범준쌤
초보 운전자에게 운전은 괴로움이지만, 능숙한 사람에게 운전은 즐거움입니다. 운전이 즐거움이 되기 위해선 연습이 필수입니다. 말하기 마찬가지입니다. 충분히 연습해야 "드라이브 가자!"라고 외칠 수 있듯이, 말하기도 충분히 연습하면 즐거움이 됩니다.


운전면허를 취득했다고 해서 운전을 그때부터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헬스장에서 근육 운동 2시간을 했다고 몸에 극적인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말하기도 역시 그렇다. '말을 잘하는 방법을 아는 것'과 '말을 잘하는 것'은 다르다. 그 간격의 사이에는 무수한 실패와 여러 실수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부끄러움과 수치스러움이 있을 수도 있다. 또한 한 권의 책을 읽고 바로 말을 잘하게 될 수는 없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말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말을 하는 상황을 많이 만들고, 많이 해봐야 는다. '하면 된다'라는 말보다 '하면 는다'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 말을 잘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말을 잘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다. 바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


<말은 운명의 조각칼이다> 이 책은 그 시작을 함께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말하기가 왜 중요한지, 어떻게 하면 잘 말할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준다.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해낼 때 생기는 감정이 자신감이다. 그렇기에 그것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줄 수 없다.


누군가 나의 말하기를 대신해줄 수는 없다.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발표, 스피치, 그리고 관계에서의 소통은 오롯이 내가 감당해야 나의 말하기 실력으로 연결된다. 결국 그 시작은 할 수 없을 것 같은 말하기를 작게라도 시도해 보는 것이다. 말하기 근육을 조금이라도 움직여보는 거다.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일을 용기를 내어 시도해 보고, 그 작은 성취가 자신감으로 연결되고 그 자신감은 또 다른 시도를 부를 것이다. 그 시도가 말하기 근육을 계속해서 성장시켜 , 결국 말하기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건강을 위해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 코어 운동, 스트레칭을 하는 것처럼 말하기 근육을 위해 작은 시도를 앞으로도 계속해 볼 것이다. '생일'인 사람에게 카톡 혹은 전화로 축하해 주기, 처음 본 이들에게 반갑게 인사하며 먼저 말을 걸기 등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말하기 운동은 많다. 이 운동을 통해서 꾸준히 근육을 키워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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