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이 드는 열 번째 걱정
왜 누구나 그런 날 있잖아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고 불안한 그런 날
나 오늘 그런 날이었어!
평소와 다름없이 핸드폰을 보며
거리를 걸어가고 있었어.
그런데 내 앞을 보니 큰 하수구가 있는 거야!
하수구를 보고 나서 갑자기 걱정이 들기 시작했어.
그냥 한눈팔고 걸어가다가
그 구멍에 쏙 빠져버리면 어떡해!
나는 쥐도 새도 모르게 없어질 테고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사람들은 못 들을 테고
그렇게 영영 바닥에서 썩어버리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