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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은 Jun 10. 2017

바람아 멈추어다오

쓸데없이 드는 열여섯 번째 걱정

왜 누구나 그런 날 있잖아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고 불안한 그런 날
나 오늘 그런 날이었어!


오랜만에 기분이 좋아서

살랑살랑 하늘하늘한 치마를 입고 길을 가고 있었어.

그런데 그날따라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더라고.

문뜩 불안해지더라!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내 하늘하늘한 치마가 뒤집어지면 어쩌지?

하필 오늘은 속바지도 깜빡하고 안 입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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