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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디즈 Dec 09. 2024

[촬영 팁 #3] 스크롤을 멈추게 하는 사진 보정법

와디즈 공식파트너, 지니클라우드의 <실무자를 위한 펀딩 가이드북>

촬영 노하우 02.

보정 하나로 내가 찍은 사진의 퀄리티가 달라집니다.


사진의 완성은 보정입니다.

사진을 찍은 후, 어딘가 부족한 듯한 느낌을 받았던 적이 있으신가요? 물론 구도, 조명, 세팅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사실 '후보정'을 거치지 않아서입니다. 보정 없이 제품 사진을 완성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실내 촬영은 절대적인 광량이 부족할뿐더러 먼지, 흠집 등도 눈에 확연하게 보이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오늘은 상업용 사진으로 만들어주는 보정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작업, 노출 보정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노출을 보정하는 것입니다. 촬영 당시보다 어두운 사진이 나왔더라도, 보정을 통해 얼마든지 밝기를 조정할 수 있어요. 하지만 백색(#FFFFFF)으로 색상 정보가 날아가 버린 픽셀은 복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직 촬영 전이시라면 너무 밝은 사진을 찍으려고 하시기보단 살짝 어두운 상태로 촬영하고 후보정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찍고자 하는 앵글 안에서 가장 밝은 부분의 디테일이 보일 정도로 찍고 암부를 보정하는 것입니다. 예시와 함께 살펴볼까요?


노출계(레벨) 조정은 총 3가지의 조정 바를 사용합니다. 암부 톤 조절, 미드톤 조절, 명부 톤 조절로 이루어져 있죠. 예시 사진에 나온 것과 유사한 형태가 되는데, 보통 3,2,1 순으로 보정합니다. 


우선 명부 톤을 살짝 올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노출계를 보면 노출계 오른쪽에 아주 높은 파도가 보이고,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평평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밝은 배경에서 사진이 어두울 경우 이 범위가 더 넓어집니다. 보통은 명부 조절 단추를 이 파도의 끝부분까지 가져오면 적정한 밝기에 가까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사진의 톤을 확인하고 미드톤을 실짝 올려준 뒤, 미드톤 보정으로 불필요하게 밝아진 암부를 다시 원래의 톤으로 맞추기 위해 암부 단추를 살짝 오른쪽으로 맞추어 줍니다.




화사한 사진을 위한 톤 업 보정 (밝기, 대비)

노출을 보정하면 어느 정도 사진의 밝기는 보정이 가능해요. 하지만 인물사진이나 명암이 뚜렷한 사진의 경우 노출 보정 이후 추가적인 밝기, 대비를 조정해 주면 더 화사한 느낌을 주거나 대비가 강렬한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심하게 어두운 사진의 밝기를 전체적으로 많이 올려야 하는 경우라면, 밝기를 올리면서 대비를 낮추면 전체적인 톤이 안정화될 수 있습니다. 역시 예시와 함께 살펴보시죠.




색상 보정 - 선명하고 명확한 고채도

선명하고 명확한 색상 표현이 필요하다면 채도를 높이는 것을 추천드려요. 또한 어두운 사진을 밝힐 경우 전체적인 색감이 옅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채도를 살짝 높여준다면 본래의 색상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만약 쨍한 사진이 아닌, 어느 정도 감성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을 연출해야 한다면 오히려 색감을 살짝 빼는 방향으로 보정해 볼 수 있겠죠? 흔히 '인스타 감성'이라고 얘기하는 보정법입니다. 채도와 함께 대비를 크게 낮추어 연출하면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Camera raw filter - 색온도, 보정 프리셋, 블랙 톤 다운(커브 대신), 한번에 보정(라이트룸처럼) 

그렇다면 톤 보정은 어떻게 할까요? 노출, 밝기, 대비, 채도를 조정하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포토샵의 Camera raw filter 기능으로 설명해 볼게요. 라이트룸이나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셨다면 익숙한 인터페이스입니다. 앞서 설명한 대부분의 기능은 이 인터페이스 내에서 조정이 모두 가능합니다. 다만 노출의 경우 노출계 조정이 아닌 일괄 조정이므로 디테일하게 보정이 필요하다면 노출 보정을 먼저 한 뒤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선 노출, 밝기, 대비, 채도 조정을 마친 뒤에 이 화면에 들어왔다면, 색온도와 블랙 톤 정도만 추가로 보정하면 충분합니다. 색온도의 경우 실내 조명에 따라 사진의 톤이 변하는데, 이 경우에 유용하게 작용하겠죠. 혹은 의도적으로 색온도에 변화를 줌으로써 분위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블랙 톤 보정은 사진의 최종적인 완성도를 만들어주는 항목입니다. 검은색 혹은 검은색에 가까운 색상이 있는 경우, 밝기를 올렸을 때 회색으로 톤이 올라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런 케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 보통은 커브를 사용합니다.) 전체 사진을 보정했을 때 블랙 컬러 톤이 밝아지면 사진의 선명도가 낮아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여기서 블랙 톤만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게 잡아주면 사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어요.




기본적인 디테일 보정 

마지막으로는 기본적인 디테일 보정입니다. Contents-aware 기능은 자동으로 주변의 픽셀을 인식해 범위를 채워주는 기능입니다. 최근엔 휴대폰의 AI 채우기 기능으로도 많이 알려진 기능인데요. 이 기능을 통해 사진에 있는 불필요한 오브젝트나 잡티를 쉽게 지울 수 있고 사진을 확대했을 때 빈 배경 등을 유사하게 채울 수 있습니다. 물론 완벽한 것은 아니므로 선택 범위가 단순하면서도 주변에서 가져올 수 있는 픽셀 소스가 많은 사진일 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Sharpen과 Blur는 말 그대로 선명하게, 그리고 흐리게 만들어주는 기능이에요. Blur의 경우 제품 사진 편집 시에 활용할 일은 많이 없지만, Sharpen은 요리 마지막에 첨가하는 참기름 같은 역할을 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참기름과 마찬가지로 넣지 않아야 하는 경우도 많고요.) 사진 전체에 샤픈을 추가하여 선명한 사진을 만드는 경우도 있고, 심도가 얕은 사진일 때, 가장 먼저 시선이 갈 만한 위치 일부에 샤픈을 추가하여 선예도가 높아 보이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팟 힐링 브러쉬는 앞서 말씀드린 Contents-aware를 브러시처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컨실러를 쓰듯이 잡티에 콕콕 찍어주면 잡티가 쉽게 제거돼요.


사진 보정의 경우 당연히 정답이 없습니다. 같은 날 같은 환경에서 촬영한 사진이라도 보정값이 다르고, 또 사진에 따라서도 필요한 보정 방법이 다르기도 하죠. 하지만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컷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의 기본 보정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촬영 팁 시리즈

[촬영 팁 #1] 스마트폰으로 전문가처럼 찍는 법

[촬영 팁 #2] 스마트폰만으로 제품 사진 찍는 법

[촬영 팁 #3] 스크롤을 멈추게 하는 사진 보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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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지니클라우드 편집 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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