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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뚜루 Jun 05. 2016

변산반도 부안 궁항 여행기 1박2일!

뻥뚫린 바다에서 즐거운 추억 쌓기

이번 6/4~6/6 꿀연휴를 맞이하여 부안에 펜션을 예약하고 놀러왔다. 저번에 왔을 때 바다 바로 앞으로 숙소를 잡았더니 바다 앞이라 그런지 이불이 눅눅해서 개운하지가 않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바다가 한눈에 잘보이되 바다와 적당한 거리의 숙소를 잡았다. 바다에서 5분거리 된다고 한다. 게다가 격포항과 가깝고 궁항과도 가까워서 최고의 위치다.


서울-부안-격포 대장정

오랜만에 놀러온 부안! 역시 여름에는 바다지. 오는 길에 비가 추적추적 오더니, 딱 부안 땅에 발을 내려놓자마자 비는 그쳤다. 뚜벅이 인지라.. 서울고속터미널-부안터미널-격포터미널까지 대장정을 했지.


부안에는 채석강, 고사포, 모항 등등 유명한 관광지가 있는데 내가 선택한 곳은 궁항이다. 여름에 채석강, 고사포에 갔다간 사람 구경만 하다 휴일을 다 보낼게 뻔하다. 사람 구경은 서울에서도 충분하기에 사람 적당하고 바다도 좋은 궁항으로 선택했다. 모항은 안가봐서 어떤지 잘모르겠다. 역시 힐링을 위한 장소는 궁항이 적합한 것 같다. 완벽한 선택.


궁항 위치 - 네이버 지도


그리고 이런 나의 완벽한 선택에 일조한 숙소는 좌수영 펜션. 이 곳은 픽업 서비스가 되서, 뚜벅이인 나에게 너무나 반가웠다. 펜션에 미리 얘기해뒀더니 사장님이 데리러 나왔다. 나이스!


변산반도 좌수영 펜션

캬. 드디어 도착했다! 격포터미널에서 차타고 5-10분에 있는 좌수영 펜션. 격포항도 가깝고 궁항도 가깝더라. 드디어 왔다!!! 이제 쉬어야지!! 펜션은 아래 사진처럼 바다를 바라보고 있고, 펜션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시원한 물을 통째로 들이킨 느낌이다. 정말 시원한 뷰가 펼쳐진다. 짐을 풀기위해 사장님에게 키를 받아 2층으로 올라갔다. 깔끔해보이시더니 역시나 방도 깔끔하다. 화장실도 넓고 야외 테라스도 있고 식탁, 식기 다있다! 만족!!

좌수영 펜션 전경 1층. 카페/식당 2층. 숙소
한눈에 보이는 바다 뷰
바다가 보이는 방. 208호.

서울에서 좀더 일찍 출발할 걸 그랬나. 도착하자마자 배도 고프고 해도 지고 일단 밥부터 먹기로 했다. 사장님에 바베큐 준비 부탁드리니 샤샤샤 준비해주신다. 자글자글 얼른 구워져라!!!!! 삼겹살!!!

사장님이 준비해주는 고기 판?!
얼른 구워져라!!!!! 삼겹살!!!

먹다보니 밤은 깊어지고 오늘 밤의 하이라이트 백합 구이 그리고 게찜이다. 바다를 왔으니 해산물을 먹어야지. 냠냠 너무 맛있어!! 배불러서 백합 남겼는데 지금도 생각난다.

펜션에서 바라본 궁항 야경 (초점 없음)

좌수영 펜션은 위치가 채석강하고도 가까워서 해수욕 온 관광객들도 묵어가기에 딱 좋을 것 같다.


궁항 좌수영 식당

배불리 먹고 난 다음날 아침. 1층에 식당이 있어서 아침식사는 여기서 해결하기로 했다. 먹다보니 손님이 계속 들어온다. 알고보니 맛집이라고 한다. 내가 먹은 건 바지락칼국수!! 크~ 국물이 정말 맛나다. 또 먹고 싶다.

바지락 칼국수 인당 8000원


불멸의 이순신 촬영장 : 좌수영

밥도 먹었고 으쌰으쌰 펜션 앞 바다에 놀러갔다. 다른 손님들은 펜션에서 조개캐기 도구(무료)를 빌려다가 바다 물빠졌을 때 체험하러 가는데, 나는..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련다. 뚜벅뚜벅 10분정도 걸으니 이순신 촬영장이 보인다.

이순신 촬영장. 좌수영. 위치 정말 좋다.

여기서도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여기서 촬영한 배우들은 촬영할 때마다 이걸 봤을텐데 얼마나 좋았을까!? 촬영장이 개방되어 있다보니 돗자리를 깔고서 쉬고있는 가족도 보인다. 뛰노는 아이들도! 나도 돗자리 챙겨올껄.. 촬영장을 지나 바다로 내려오면 아래 사진처럼 반짝반짝 눈부신 바다가 펼쳐진다.

이순신 촬영장 앞바다 파노라마
반짝반짝 눈부신 바다

언제쯤 내 눈이 보는 광경을 동일하게 카메라에 담을 수 있으련지.. 바다의 반짝반짝함을 최대한 표현하고 싶은데 어렵다.


궁항 마을

궁항 마을도 숙소에서 멀지 않다. 여기까진 15분정도 걸어야한다! 선크림 필수! 궁항 마을은 독특하게 지붕이 모두 주황색으로 동일하고 걷는 사람 심심하지 않게 담마다 이렇게 귀여운 돌상들이 있다. 꽤 많았는데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될 것 같다.

돌담 파도타는 꼬마 남자 아이
돌담에 자리잡은 쭈꾸미
조개 캐고 가시요~ 낚시하고 가시요~ 돌상

궁항에 도착! 여기는 낚시 장소인가보다. 모두가 낚시를 하고있어.. 기웃기웃 구경해본다. 어부 아저씨들도 찰칵! 찰칵. 여기가 여행 마지막 코스니 많이 찍어야지. 찰칵. 찰칵. 물고기가 꽤 잡히나보다. 어느 커플은 서로 잡은 물고기 크기 대결하고 있었다.

궁항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여기도 궁항. 낚시하는 사람들
빨간 배가 들어온다
어부 아저씨들! 뒤에 노란 등대가 눈에 띈다

이렇게 2박 3일 연휴지만 1박 2일 딱 쉬고 돌아왔다. 그래서 들렸던 곳이 많지 않지만, 발 닿는 곳 마다 만족스러워 꽉찬 여행이었던 것 같다. 충분히 힐링했어! 날이 갑자기 뜨거워져서 그런지 바다의 경계가 뚜렷하지않고 뿌얘서 넓다란 바다를 모두 보지 못해 아쉽긴 했지만 아기자기한 궁항 마을을 끝으로 부안 여행을 끝냈다. 너무 싱겁나? 저번에 왔을 때 내소사와 채석강 모두 다녀왔더니 이정도만 봐도 충분하다. 완벽한 부안 여행 끝! 이번 여행에 맘편히 놀고 먹고 쉬게 해준 펜션 아저씨 아주머니에게 감사하다. 다음에 또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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