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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fie Jan 23. 2023

Project7.회사형인간, 탈출을 준비하다

15. 기다리는 시간을 이겨내려면

일주일, 아니 열흘도 넘게 괴롭혔던 감기가 서서히 끝나간다.

11월 27일, 기온이 급강하했던 일요일 오전에 해돋이를 기다리다가 걸린 감기였으니 꽤나 길었다.

그동안 공간이 잠깐 바뀌었다가 (바깥 달리기에서 러닝머신으로) 혹은 피트니스 센터가 쉬는 날은 시간이 바뀌었지만 (오전 11시반에 기온을 확인하고 바깥달리기 ) 하루도 빼놓지 않고 달리기는 지속되었다.

감기도 안 나았고 피트니스센터도 문을 닫은 월요일- 아침 달리기를 빼먹자 오전동안 자꾸 늘어지는, 그리고 숙제를 안 한 아이처럼 뭔가 안절부절못하는 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는 그냥 그대로 지속-


이번주는 많은 제안과 많은 거절에 대한 답변,

그리고 기다리는 것을 이대로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한 주이기도 했다.


책 블로그 & 인스타그램

소설 두권과 생물학자가 쓴 책을 한 권 읽었다. 그 중 가장 마음을 울렸던 것은 '생물은 왜 죽는가'라는 제목의 책이었는데, 책을 너무 잘 읽고나면 리뷰에 욕심이 생겨서 그걸 또 꽤나 오래 쓰게된다.

아이가 자라고 그만큼 내가 늙는다는 걸 깨닫게되면서 '탄생'만큼 '죽음' 또한 가까이 오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마다 더럭 겁이 났었는데, 그런내게 '논리/이성적'으로 위안이 되는 책이었다.


생물학자가 차근차근 알려주는 '죽음'의 실질적..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 책 리뷰올린 날 블로그 조회수가 제일 높았다.


인스타그램 이미지들은 이번 주는 크게 욕심내지 않고 심플하게 처리했다. 리뷰에 생각을 너무 쏟은 날이라 (더 원더도 그렇고  Girl도 그렇고 예상치 못한 이야기들이 너무 많았다) 그저 책의 인상을 ' 온전하게' 전하는 것에만 신경을 썼던 것 같다. 블로그/ 인스타 리뷰 동일하게 3건,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3명 증가

글쓰기

지난주에 이어서 출판사 리스트를 정리하면서 출판사의 책 중 에세이-자기개발서 등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출판기획서와 원고를 투고하는 중이다. 참가에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채택에 의의가 있는 것이겠지만, 일단 지금은 '책을 내고 싶습니다'라고 하는 전문가?의 답변이 조금 더 절실한 상태-

70여곳에 메일을 보냈고 10여곳에서 거절메일이 날라왔다. 회신을 굳이 주지않는 곳도 있으니 실질적으로는 더욱 거절이 많을 것이다.

처음부터 "좋아요! 우리 책을 냅시다!" 라고 회신이 올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거절은 익숙해지지 않고, 점점 작아지는 느낌이 든다.

어투가 문제인가 내용이 문제인가 그냥 다 문제인가-

비슷한 주제로 보여지는 책들을 읽어가면서 복기중인데, 일단은 일단락 지은 것이니 다음주정도까지는 투고를 한 다음, 플랜 B를 생각해야겠다.

어쨌든, 써냈으니 묵혀두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기다리는 것만큼 초조한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글로 끝낼것은 아니니, 다른 글을 써보기로 했다.

이건 1월부터 시작하자.


플래너&스토어

구글 스프레드 시트를 활용해서 쓰고 있는 2022년 플래너를 업그레이드 하는 중이다. 한달 기준으로 진행 상황등을 정리하고 있는데 일년치가 한 눈에 보여지면 더욱 효율적이지 않을까-하는데 생각이 미쳤다. 그리고 별도 인스타그램 채널에는 플래너나 습관만들기 팁등을 주간 콘텐츠로 발행하기 시작-


육아휴직은 이제 딱 한 가운데에 있고, 아직 위의 세 프로젝트로는 1원도 수입을 이루지 못했다.

그냥 계획해놓은대로 움직여야 할 떄가 있고 지속적으로 변경하고 맞춰야 할 때가 있는데 

3개월이면 어느정도 움직인걸로보고 또다른 방식을, 조금은 변화를 주어야 할 것 같다. 


일단은 지금은 '책을 내고 싶다'는 것이 가장 절실하지만,

바란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테니, 

그저 좀 더 나를 갈고 닦아 내면서 또 다른 시도를 해보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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