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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fie Jul 23. 2023

Project7.회사형인간, 탈출을 준비하다

021. 책이 나왔지만, 나는 복귀를 결정했다

책이 나오고, 근 한달이 흘렀다.

출판사에서 '홍보'를 조건으로 강조한 예약판매는 예상했던 대로 잘 되지 않았고,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첫 책은 '첫사랑'처럼 그 설렘만큼의 실망을 남긴채 서점 한켠에서

열심히 '독자'를 기다리고 있게 될 것이다. 


첫 술에 배부를 리 없다고는 했지만, 계약금과 현재까지 책의 판매량을 보건데

이 책으로 '회사탈출'은 불가능-

설상가상으로 통장 잔고가 바닥을 향해 가고 있어, 큰 고민없이 다음달 회사 복귀를 결정지었다.

70세가 넘는 친정엄마와 이제 9살이 된 아이를 포함한 10인, 가족 해외여행이라는 .... 큰 이벤트를 치루고 그 후유증에 허우적대고나니 훌쩍 시간이 흘러있었다.

회사복귀가 이제 2주일밖에 안남은 지점,

그간의 활동을 점검해본다.


책블로그 & 인스타그램

1,2월에는 책 출간에 신경을 쓰느라 독서량이 현저히 줄었다. 그만큼의 리뷰량도 줄어든 것이 사실- 더군다나 책 출간 이후에는 '내 책에 관한 글'을 블로그를 포함한 내 모든 SNS에 도배해둔 상태- 3월이 되어서야 상황을 자각하고, 이제 휴직이 아닌 '회사원'으로써 이 채널들을 어떻게 '꾸준히'가져가야할 지를 고민중이다.

단순히 리뷰만 썼던 채널에서, 조금더 확장된 글쓰기를 만들려는게 중점이다.


블로그- 월간 독서결산으로 리뷰를 쓰지 못한 책에 대한 정리를 해두고 검색을 통해 들어오는 '디지털 플래너'에 대한 회신을 해둔다. 출간된 책에 대한 비하인드 글이 한 건 올라와있다. 


인스타그램- 책을 고르는 기준, 나의 '독서법'에 대한 이야기를 추가하려고 이것저것 해보는 중


책쓰기

아쉬운 첫번째 책을 통해 깨닫게된 많은 경험치가 있다. 

처음이 어려운 것이니, 두번째는 조금 더 쉽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두번째 책을 생각중이다.

업무를 병행하면서 할 수 있을까? 걱정이되기도 하는데, 그간의 경험으로 미루어보건데 시간은 어떻게든 만들어지고, 노력은 어떤 식으로든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이제는 하나의 이벤트가 아니라, 꾸준한 '활동'을 하는 작가라는 직업에 조금 더 발을 담궈보려고 한다.

('작가'라고 불러주는 분들을 만나면 여전히 뭔가 두근두근하다)

지금은 일단, 세상에 나온 '관련 책'들을 찬찬히 보는 중


스토어

지인의 화장품 프로젝트는 good try 정도로 끝났다. 아쉽지만, 시작할 때 고민이 많았기에 좀 더 깊게 연관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여겨지기도 한다. 

내가 만든 디지털 파일을 스스로는 너무 잘 사용하고 있어, 이 부분을 확장해볼 생각은 여전히 하고 있고, 이제 슬슬 구글스프레드 시트말고 노션에 손을대야하나.. 라는 고민을 같이 한다.

직접적으로 '돈'이 되는 무언가를 찾아내는 것은

역시나 힘든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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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의 프로젝트는 이렇게 종료되었지만

회사에 속하지 않고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큰 희망'은 얻었다.

월급으로 조금 수혈을 받고 나면

다시 또 뛰어들 수 있지 않을까?


일단 '통장 잔고 해결'이라는 급한 불 부터 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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