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제이 드마코
전체적인 리뷰
“경제적 자유를 빠르게 얻는 추월차선은 존재한다”
앞서 읽은 '돈의 속성'에서 가장 인상싶은 구절로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은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버리는 것"를 꼽았다. 그런데 경제적 자유를 빠르게 얻는 추월차선은 이에 완전히 반하는 이야기가 아닌가? 라는 생각에 읽게 된 책이다. (링크: 돈의속성 https://brunch.co.kr/@mrbackpack/46)
저자는 가난, 평범, 부자의 돈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인도, 서행차선, 추월차선에 비유해 이야기하고 후반부에는 성공적인 ‘사업’을 위한 조건,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즉, 저자가 말하는 부를 향한 추월차선은 결국 자신만의 ‘사업’을 성공시키라는 것이다.
특히 초반 부분 저자가 어린시절부터 사업에 도전했고 결국 사업을 성공하여 부를 이루기 시작했다는 내용을 보며 책을 덮으려 했다. 하지만, 경제 관련 서적 100권을 읽는 목적이 다양한 사람들의 관점과 생각을 비교하며 나의 기준을 세우고자 함이었기에 최대한 오픈마인드로 책을 읽어 나갔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전반적으로 현 단계에서 경제나 재테크를 공부하고자 하는 목적에는 다소 맞지 않는 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법론이 아닌 부를 대하는 태도나 생각의 관점에서는 생각해볼 만한 내용이 상당히 많았다. 특히 창업/사업에 대한 관점에 있어서는 흥미롭고 생각해볼 만한 관점을 제시해 주었기에 추후 나의 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번쯤 더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인상 깊은 내용 및 내 생각
1. 돈과 시간에 대한 관점
- 돈은 결국 시간을 사기 위함이다.
- 시간과 수입을 분리시킬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사업은 직업이 아니어야 한다. (자동화)
많은 재테크 서적 또는 강연에서 돈과 시간의 상관관계에 있어 경제적 자유를 얻어 자유로운 시간을 사기 위함이라고 이야기한다. 나 역시 지금까지 '시간을 사기 또는 갖기 위한 수단으로써의 돈'만을 생각해 왔다. 미래에 그것도 가능한 빨리 경제적 자유를 얻음으로써 돈을 벌기위해 쓰는 시간을 줄이거나 혹은 내 자유의사로 조절할 수 있기를 바래왔다.
한편, 저자는 시간과 수입을 분리시켜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시간은 돈이다'라고 듣고 생각해왔던 것과 상반되는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는 분리의 의미는 시간을 사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라면, 결국은 돈을 벌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관점에 있어서 '직업'은 시간과 수입이 분리될 수 없는 구조라고 이야기하며 '사업'을 통해 이러한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사업 성공하는게 쉽냐?!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는 것은 사실이고 실제로도 그 가능성도 낮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마도 투자와 재테크가 그 방법 중 하나이며 우리가 이를 공부하고 준비해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사업'을 하라는 작가의 메세지가 와닿지 않는다면 그 '사업'에 함께 올라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자.
2. 지출/투자가 아닌 소득 증대에 방점을 둔다.
아직 글을 쓰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읽은 재테크, 투자 책들을 보면 근로소득 이외에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은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나 이를 위한 시드마련 방법에는 다소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느껴진다.
어떤 사람들은 브랜드 커피를 마시거나 배달음식을 시키는 등 일상 생활에서의 소비 및 지출을 줄이며 블로그 등을 통해 부수입을 올림으로써 투자를 위한 시드를 마련한다. 한편, 어떤 이들은 지출을 통제하거나 부가 수입을 얻는 것이 아닌 자신의 메인 소득 증대에 방점을 두어 자신의 가치를 키우거나 사업을 키워나가는 방법을 택한다. 그러나 사실 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가능만 하다면 소득 증대를 증가시키는 후자의 방법을 선호 할 것이다. 하지만 그 길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전자의 방법을 시도할 뿐.
최근 나를 가장 괴롭게 하는 고민이 바로 이러한 문제의 연장선상에 있다. 약사라는 직업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사실이나 소득 증대 관점에서는 한계가 크다고 느껴진다. 페이 약사는 말할 것도 없고 갈수록 개국 투자 비용과 경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약국을 차리고 기존의 방식대로 경영하는 것은 리스크는 커지는 반면 확장성을 갖기는 더욱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확장성이라는 측면에서 자꾸 약국이 아닌 다른쪽으로의 시선과 생각이 흐른다. 좋게 보면 작가가 말한 남들과 다른 나만의 경쟁력, 사업을 찾는 것이다. 허나 동시에 이러한 고민이 해결되지 못하면 결국 이도저도 안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나를 짓누른다.
30대라는 나이가 참 어려운것 같다.
20대에는 인생의 가치관과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무엇이든 해봐도 괜찮고 좋은 나이이고, 40대 이후에는 변화를 추구하기보다 정해진 목표를 묵묵히 향해 나아가는 시점이라는 생각이 명확하다. 반면 30대는 삶의 목표와 방향성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이제는 더 늦기전에 목표를 명확히 해야 될 때라는 생각이 공존한다.
결국 나는 이런 고민의 끝에 어떤 결정을 내리고 목표를 세우게 될까.
경제 공부로 시작했지만 결국 인생 계획에 대해 고민이 깊어지는 하루다.
이 글은 <금융 쫄보의 부자로의 여정 Part.1 책 100권 읽기>의 기록입니다.
(https://brunch.co.kr/@mrbackpack/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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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기에 언젠가 미래에 더욱 가치 있는 글이 될것이라 기대하며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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