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rBackpack Apr 08. 2024

#7. 나는 배당투자로 스타벅스 커피를 공짜로 마신다

by 송민섭(수페TV)

전체적인 리뷰

최근 나의 미래 자산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 계획을 세우는 중인데, 빠르면 20년 후 늦어도 30년 전에는 순자산 40억 그리고 자산의 약 5% 수익률로 비근로소득 월 1500만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자산의 5% 수익률을 현금성, 그것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구조로 만들 수 있는지에 물음이 생겼다. 


그리고 이 물음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오른 방법은 '부동산'이었다. 건물을 사서 따박따박 월세를 받는 것. 그런데 코로나 사태 이후 명동, 종로, 이태원 등 잘나가던 상권의 건물에 수많은 공실이 생기는 모습을 보면 수익형 부동산이 마냥 안정적인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금융 공부를 어느정도 하고난 뒤에 반드시 부동산 공부를 하리라!)


즉, 자산을 키우기 위한 금융 투자 뿐만 아니라 자산으로부터 비근로소득을 얻는 시스템 또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 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금융 공부를 시작한 덕분에 '배당주'가 비근로소득의 파이프라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심지어 여러 책에서 배당주가 초보 투자자들이 투자를 공부하며 입문하기에 좋은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도 바로 '배당주'라는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고 싶어서였다.

특히 매일 스타벅스 커피를 공짜로 마신다는 책 제목은 나의 월 1500만원 비근로소득 목표와는 거리가 있어보일 지언정 처음 시작을 하는데 있어서 충분히 현실성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배당주에 대해 알고 그 가능성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특히 배당주를 배당률과 배당성장률이라는 두가지 관점에서 다양하게 제시하고 나아가 구체적 수치로서 그 차이를 보여줌으로써 마냥 소소해 보였던 배당이 시간과 복리의 힘으로 얼만큼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또한 자신의 성향, 목표에 따라 어떤 배당주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제시해 주고 있다.



인상 깊은 내용 및 내 생각

1. 배당성장 기업은 복리효과를 누리기 위해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열매는 매우 달다.


투자는 결국 시간&복리의 마법이라고 이야기하나, 3~5년 길게는 10년 정도를 바라보는 성장주에 비해 배당주는 최소 10년 이상은 지나야 그 빛을 발하고 체감할 수 있을 것 같다. 따라서 기본적인 자산 규모를 키우는데 집중하는 사회초년생에게 자산형성 과정에서 배당주는 그닥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고 실제로 자산 형성에 있어서는 상대적인 효과가 적을 것이다.


그러나 미래 비근로 수익의 파이프라인 다양화라는 관점에서보면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방법임이 분명해 보인다. 특히 부동산이 과거의 시간과 복리 효과로 만들어낸 큰 자금을 한번에 투입하여 미래의 시간/복리 효과를 월세라는 수익으로 전환하는 방법인 반면, 배당주는 수익화와 동시에 계속해서 시간과 복리의 효과를 함께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특성의 파이프라인이 될 것이다.



2. 고배당 VS 배당성장

- 고배당(배당률 5.92, 배당성장률 4.56) & 배당성장(배당률 3.27, 배당성장률 13.78) 1억원씩 투자 가정 시,

- 1년차 배당금 월 42만원 vs 월 23만원

- 배당액은 12년 차에 역전( 115만원 vs 125만원)
- 20년 후 총자산 3.3억 vs 5억, 월 배당 239 vs 426만원


이 책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배당주'도 자신의 투자 성향 혹은 경제 계획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는 것을 잘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이 고배당과 배당성장주의 비교 부분이었다. 


가정이지만 위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첫 해 배당금은 고배당주가 매월 약 2배정도 많은 금액을 받게되고 이 격차는 조금씩 줄어 12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역전 된다고 한다. 물론 20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배당규모가 반대로 약 2배 차이가 나게 되고 자산규모 또한 1억 이상의 차이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나는 이러한 차이를 알고 있다고 해서 12년간의 적은 배당을 인내할 수 있을 것인가.

솔직히 위 가정과 같은 상황이라면 자산 형성/확대를 최우선 목표로 하는 30대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가정이 아닌 실제에서는 바로 1억을 넣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배당액이 훨씬 작아지고 그렇다면 차이를 체감하지 못해 가능할 같기도 하다.


이러한 생각에 대해 작가 역시 시간이 갈 수록 배당성장주의 결과가 좋은 것은 분명하나 자신의 인내심에 무게에 따라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인내심이 12년 보다 적다면 차라리 고배당투자에 집중하는 것이다. 또한 12년 이내에 배당금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계획이 있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나 역시 재무계획에 있어 향후 5년, 10년 단위에서 자가 마련 등 목돈을 사용할 계획이 있는데, 자산 확대 측면에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뿐만 아니라 대규모 지출에 있어서 느 부분에서 자금을 꺼내 지출하는 것이 효율적인지까지 계획이 되어야 함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부분이었다.


이 글은 <금융 쫄보의 부자로의 여정 Part.1 책 100권 읽기>의 기록입니다.
(https://brunch.co.kr/@mrbackpack/52)

모든 글과 생각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며 오류 투성이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언젠가 미래에 더욱 가치 있는 글이 될것이라 기대하며 글을 씁니다.

조언, 응원, 반박 등 모든 의견을 존중하고 환영하오니 편하게 의견 남겨주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5. 아들아, 주식 공부 해야한다. 제1권 실적개선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