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2024 머니 트렌드
by 김도윤, 정태익, 김용섭 등
2023.10 발행전체적인 리뷰
지금까지 금융,경제 서적을 읽으며 많은 것들을 깨닫고 배우는 중이지만 매번 드는 의구심이 있었다.
저자들은 어떻게 1~2개의 산업군이 아닌 어떻게 저렇게 투자하는 모든 산업 분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가?
물론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해하고 현재의 상황과 결합하여 해석함으로써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고 그것을 잘하는 것이 투자자로서의 능력이라는 점은 분명할 것이다. 다만, 그 능력을 갖추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때로는 이미 결론이 나있는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역으로 설명하는 것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이 책은 그러한 의구심 때문에 읽게 된 책이다. 2023년 말에 출간되었으니 이미 2023년 중반쯤에는 집필을 시작했을 것이고 그 당시에 아직 결론나지 않은 미래인 2024년을 전망하는 그들의 관점이 궁굼했다. 어떠한 근거와 분석을 바탕으로 예측하는지. 그리고 그 결과는 결국 어떻게 될 것인지 까지도.
결론적으로 이 책은 내 예상는 조금 다른 흐름이었지만, 의미있는 책이었고 좋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무엇보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돌아보니 '2024 머니 트렌드'라는 책 제목이 한층 더 의미있게 다가왔다.
그리고 결국 예측이란 갑작스런 전환이나 이슈를 맞추는 것이 아닌 이러한 트렌드 흐름을 읽음으로써 예상치 못한 전환이나 이슈의 리스크를 줄여나가고 빠르게 대응 전환 할 수 있는 역량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인상 깊은 내용 및 내 생각
1. 타임 퍼포먼스
이 책의 여러 트렌드 주제 중 쇼츠의 성행으로 대변되는 타임 퍼포먼스(시간효율성, 시성비)는 내가 속한 약업계 특히 '약국'의 미래에 접목해 볼 수 있을 만한 주제라는 생각이 든다.
흔히 지역약국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많은 컴플레인 중 하나가 약이 왜이렇게 늦게 나오냐, 왜 내가 먼저 왔는데 저 사람부터 주느냐 등 시간과 관련된 이슈들이다. 반대로 약국의 핵심 매출 중 하나인 일반약,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위해서는 환자 상담 및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인데 이는 약사와 환자 모두에게 시간 투자를 요하는 일이다.
이러한 상황은 일반적인 소비형태에서의 '시성비'와는 조금 다른측면이 있긴하나 '시간'을 중요시 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되며 이러한 트렌드들이 결국 비대면 진료, 약 배달, 화상 투약기 등의 이슈들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생각한다.
특히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부분은 약사의 상담, 정보전달과 관련된 분야에 있어서 타임퍼포먼스이다.
환자 혹은 소비자에게 적합한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충분한 상담과 커뮤니케이션을 필요로하나 현재 대부분의 약국 시스템에서는 타임퍼포먼스 측면에서 심도있는 상담이 이루어 지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환자나 고객들도 약국이라는 오프라인 환경에서의 상담보다 온라인상의 정보 또는 광고를 통한 비교에 익숙해지고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러한 경향의 원인 중 하나가 타임퍼포먼스와 관련있을 것이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약사들이 건강 및 의약품 관련 상담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고, 환자/고객들로 하여금 그 시간의 가치를 느끼게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며 이를 해결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서비스 아이디어가 곧 미래 약 업계의 핵심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이 글은 <금융 쫄보의 부자로의 여정 Part.1 책 100권 읽기>의 기록입니다.
(https://brunch.co.kr/@mrbackpack/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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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기에 언젠가 미래에 더욱 가치 있는 글이 될것이라 기대하며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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