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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Backpack Apr 22. 2024

#11. 배당주 투자의 정석

by 김지영

2024.01 발행


전체적인 리뷰

이 책의 저자인 김지영씨는 회사에 소속되어 투자를 업으로 하는 현직 펀드 매니저이다.

그래서인지 투자가 아닌 본업이 따로있는 다른 작가들의 글과는 조금 결이 다르게 느껴지는 책이다.


우선 이 책은 국내 배당주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책의 앞쪽 부분에서는 국내 배당 시장의 부족한 부분을 이야기하는데, 그렇다고 다른 책들처럼 미국의 배당주를 권장하는 것은 아니였고 오히려 국내 주식들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었다. 이는 아마도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주요 메세지가 '거시적인 시장, 사이클, 산업보다는 개별기업 가치분석을 통한 배당 투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더불어 기업가치 평가를 기본 전제로 하다보니 성장주 투자에 기본인 재무지표 분석, 기업의 경영권 이슈 파악 등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책의 내용이나 용어 등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나 이는 궁극적으로 내가 공부해야 할 부분임을 한번 더 느꼈다. 


다만 아쉽다고 느낀 부분은 저자는 펀드 매니저라는 본업을 갖고 있기에 기업 미팅을 통해서 또는 회사 IR팀 등과 소통을 함으로써 얻는 정보를 활용한다고 하는데 개인이 이러한 정보를 얻고 활용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기 잘했다고 생각한 이유는 '결국 배당주도 주식이다'라는 점을 한번 더 상기 시켜줌으로써 자칫 배당측면에만 매몰되어 기업가치 분석에 소홀 할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인상 깊은 내용 및 내 생각

1. Bottom up vs Top Down

- Bottom Up: 개별 기업의 가치분석을 바탕으로 하는 의사결정

- Top Down:  거시경제, 사이클, 트렌드 등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고 기업을 도출해내는 방식  



Top Down & Bottm up 이라는 용어는 참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며 모든 분야에서 어떤 방식이 더 좋은지 또는 효율적인지 논쟁이 끊이지 않는 분야인것 같다.


그렇다면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둘 중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할까? 작가는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라면 Bottom up 기반 중점을 두며 Top down 아이디어를 참고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한다고 이야기하며 거시경제를 분석 전망하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사실 이제 막 금융공부를 시작한 나에게는 Bottom up 방식의 접근이 더 어렵게 느껴졌다. 기업분석을 위해 매출, 이익, PER, 부채 등 여러 지표들을 보지만 그 숫자가 해당 산업, 그리고 해당 시점의 경기흐름에서 어떤 수준의 의미를 갖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나는 우선은 큰 틀의 거시경제, 트렌드, 사이클을 이해하고 이후 다시 Bottom up 분석을 위한 공부를 해보려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새로 생각을 하게된 지점은 투자를 하는데 있어 하나의 산업군에서 베스트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것이 가능한가 혹은 효율적인가에 대한 생각이었다. 산업군의 모든 기업을 비교하고 분석하여 최고의 투자처를 찾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일 것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해당 산업군에서 가장 좋은 기업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기업 자체가 충분한 가치를 갖는지를 먼저 판단하여 그렇다면 투자하고 이후에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비교하고 더 좋은 투자처로의 전환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2. 배당 성장주 & 이익 성장주


이제는 배당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나의 투자 성향, 현재 상황 및 미래 재무 계획에 어울리는 배당주 포트폴리오는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당장의 현금흐름이 필요한 것이 아니며 유의미한 현금흐름을 바로 만들 투자금도 없다는 점에서 당장의 고배당 보다는 차익을 함께 노릴 수 있는 배당성장주에 조금 더 비중을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배당성장주와 우리가 일반적으로 주식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이익성장주의 차이는 무엇일까. 단지 배당을 주고 안주고의 차이일까? 작가는 이를 "시장평균 이상의 배당수익률"이라는 관점으로 비교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차이가 배당의 주가 하락방어력 작동 여부를 가르고 따라서 배당증가가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배당성장주라고 이야기한다.


다시 한번 보수적인 투자자 입장에서 '배당 성장주'라는 것은 참 매력적인 분야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배당 성장주도 결국 주식이다라는 관점에서 전통적인 배당 왕족주보다 안정성이 다소 부족할 수 있으니 기업가치 분석에 조금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 글은 <금융 쫄보의 부자로의 여정 Part.1 책 100권 읽기>의 기록입니다.
(https://brunch.co.kr/@mrbackpack/52)

모든 글과 생각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며 오류 투성이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언젠가 미래에 더욱 가치 있는 글이 될것이라 기대하며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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