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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있는 부모가 되는 건 어때요?

#상담실 # wee#초등학교 상담실#부모교육 

많은 아이들을 만나 초기 상담때 문장완성검사를 통해 부모님에 대한 이미지를 적으라고 하면

"재미 있다 . 웃기시다. " 라고 적는 아이들이 있다.

이 아이들은 가정 생활 뿐 아니라 학교 생활, 교우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부모가 재미있고 유머가 있다면 아이들은 부모를 대하는데 편안함, 친숙함을 느낄 것이다. 

이와는달리 부모님이 권위적이거 엄격한 분위기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어른들의 눈치를 보고

주눅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혼날 것이 두려워 자신이 조절하지 못한 감정이나 언행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고, 또 죄책감을 느끼고 이것이 다양한 양상의 문제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유머는 상대에 대한 배려가 필수적이다.

유머는 함께 그 자리에 있던 이들의 기분이 불쾌해지지 않아야  한다. 말하는 나만 재미있고, 기분이 좋아진다면 그것은 유머가 아니라 이기적인 장난 또는 , 주책으로 사과해야하는 언행이다. 

그래서 함께 하는 이의 정서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흔히 말하는 눈치를 챙겨야 한다.

타인의 마음을 공감할수 있어야 유머가 성립된다.

또한 유머는  일상적 틀에박힌 사고에서 벗어나 엉뚱한, 낯선 분야의 사고와 결합도 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통해 기발함을 근간으로 타인을 웃음 짓게 만든다.

 


2020년에 모 방송국에서 방영했던  '1호가 될수 없어.' 라는 프로그램에서 보듯이

개그맨 부부중 이혼한 커플은 한 커플도 없었다. 

이건 우연이 아니라 아무래도 개그맨 커플이다보니 두 사람다 유머러스해

함께 살아가다 겪는 어려운 일들을 그래도 긍정적으로 웃으며 잘 이겨나갈

가능성이 클것이라 생각된다. 


메이슨 쿨리라는 미국의 격언가는 유머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했다.


'유머는 우리를 불행에서 구해 주지 못하지만, 

 우리를 불행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게 해 준다.'



재미있는 부모 슬하에 자라난 아이들은 좀 더 자유로운 사고를 하게되고,  인생의 선배인 부모에게 조금더 치근하게 다가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계획을 세울것이라 기대한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똑똑한 부모님보다 재미있는 부모님이 되어주면 좋겠다. 

똑똑한 것. 논리적인 부분은 컴퓨터나 AI를 통해서 해박한 지식을 습득할수 있다.

하지만 부모라는 든든한 울타리 속에서 유머를 통해 기발한 사고를 하고 행복하게 

웃을수 있다면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로 자랄수 있을것이다. 

내가 어릴적 원하던 부모님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생각해 보면 좀더 명확해 질 것이다. 


부모가 수학책 영어책을 공부하고 가르치기 보다 넌센스 퀴즈 책을 읽는 것이

아이들이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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