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어른 #위클레스 #상담실
우리도 예전에는 아이였습니다.
어른이란 무엇일까요?
주민등록증이 주어지고, 운전면허를 딸수 있는 자격이 되면
법적인 어른 이제 성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는 진짜 어른일까요?
가끔 저는 아이들보다 더 유치하고, 속 좁게 굴때가 많은데
나는 진짜 어른일까 생각합니다.
나를 생각해보면, 내 생각의 폭은 사실 고등학교 2학년 때와 별반 다를바가 없는것 같은데
청소년을 거쳐 어른이라는 사회적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복도에서 뛰지마라" . "수업시간 선생님 말에 집중해라" 라고 말 하지만,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복도에서 친구들과 잡기놀이하고 좁은 교실과 복도에서 뛰어다니는게
재미있고, 수업시간 몸은 교실에 머리 속은 자주 우주여행을 떠나고 있었습니다.
어릴 적 일기장을 보면, '시험이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시험 죽어라!!' 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매일 달달한 아이스크림과 과자가 먹고 싶었고, 엄마가 주는 용돈은 항상 부족했고,
친구들과 놀다보면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가서 엄마와 약속한 귀가시간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학교앞에서 파는 병아리가 불쌍해보이고, 이뻐보였고 내가 사주지 않으면
이 병아리는 누구에게도 보호받지 못하고 쉽게 죽을것 같아 엄마에게 혼날것을
알지만 병아리를 사갔습니다.
친구들끼리의 의리는 공부보다 중요했고, 어른들이 보지 말라던 무서운 책과 야한 내용의
책도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어릴적에는 휴대폰이 없었으니 지금과는 달리 어른들이 보지 말라던
살인, 귀신 내용이 가득한 책과 키스와 잠자리 내용을 연상시키는 내용의 책이
너무 자극적이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렇게 나도 과거엔 지금의 아이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아이였습니다.
그때 나는 어른들이 내 생각을 좀 더 이해해주고, 아이라고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내가 바라던 어른의 모습대로 지금 나는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그래 그거 한번 해볼까?" 라는 말보다 "하지마, 해서는 안돼"라는 말을 더 자주 하는지.
학교에서 장난치고 개성이 많은 아이들을 피하고 싶어하고, 내가 대하기 쉬운, 모범생이라는
프레임을 씌운 아이들만 편애하는건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나도 아이였는데, 나도 그때 그랬었는데....
잊지 말자. 나도 아이였다. 그리고 아직도 덜 자란 덩치 큰 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