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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취조는 이제 그만!!

#상담실 #위클레스 #초등학교 #상담교사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하면 경위서와 함께 목격학생과 관련학생들의 탐문 수사가 진행되었다. 

주체는 교사들이었다. 엇갈리는 아이들의 얘기를 퍼즐 맞추듯 맞춰야하고, 일관성 없는 기억들에

수사?는 난항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일이 법원도 경찰서도 아닌 학교에서 행해진다.

자라나는 새싹같은 아이들에게 피해자 가해자라는 타이틀을 들이대야하는게 마음이 불편했다.

신경이 날카로워진 부모들도 학교로 소환되었다.

 학부모님들은 자신의 자녀들을 시시비비하며 취조를 해야했고, 학생에게 들은 내용을 근거로 업무 담당 교사에게 요구할것은 요구하고, 교사가 조사한 내용과 다른 바는 없는지 확인을 했다. 

 교사들은 민원의 소지가 생길까 언행을 조심하며 부모님들과 대면하고, 학폭사안 업무를 처리해 나갔다.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4년부터 학교폭력 전담관을 채용하였다.  

 잦은 학교폭력관련 제도가 생겨나고 수정되어 왔다.  

학교 폭력전담관 도입을 통해 얼마나 효과적으로 학교폭력 사안을 잘 다룰지 시간이 필요하고 많은 이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어린이들은 실수와 잘못을 하면서 조금씩 세상속에서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을 배워간다. 

누구의 아이가  거짓말을 했냐 아니냐로 피,가해자 부모님이 대립하는 장면을 여러번 보았다.

중요한 것은  누가 어떤 거짓말을 했느냐에 대한 사실을 파악하고 책임을 지게 하는게 최고 중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른인 우리도 하루에 수백번 거짓말을 하고 산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은 하루에 평균 8분에 한번씩 하루 약 200번의 거짓말을 한다고 조사되었다.  

그런 거짓말이 꼭 나쁜 것이냐 생각해보면 사람들과 원만하게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그리고 타인의 상처를 주지 않고 내 자신이 존중받고 인정받기 위해서 필요할 경우가 있다.

아이들 또한 많은 거짓말을 한다. 그런데 왜 거짓말을 하는지 아이들과 대화를 하면 본질적인  이유는 사랑받기 위해서, 눈치보다가 하는 경우가 많다.  잘못을 알지만 사랑받고 싶어서, 부모님을 실망시키기 싫어서 거짓말을 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니 아이들을 취조하기 보다 왜 거짓말을 하게 되었는지, 그런 거짓말을 하면서 아이는 얼마나 마음이 불편했고, 거짓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 많은 생각들의 조각들을 맞추려고 애 썼을지도 간과하지 말았으면 한다. 

거짓말을 하는 것이 얼마나 복잡하고 마음이 쓰이며 힘든 일인지 학교에서 배우는 기회로 여겼으면 한다.

 



아이들은 자주 사랑받기 위해 많은 거짓말을 한다. 그렇다면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사랑받을수 있도록 어른들이 좀더 너그럽고 편안한 상황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거짓말을 하는 것이 심적으로 괴롭고, 이치에 맞게 거짓말을 순차적으로 만들어 내야하니 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솔직함은 순간의 용기가 필요하지만 훨씬 쉽고, 내가 편안해지는 일임을 알게 되면 더이상 거짓말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을 때, 칭찬을 통해 얼마나 훌륭하고 멋진 사람인지 인정하고 사랑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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