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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실 Aug 18. 2022

그대의 편지

2016.11.4

사랑하는 소진이에게

내 이쁜 복실아 시험있어서 공부하느라 짜증나지? 

귀여운 복실이 툴툴거리면서도 볼거 보고가서 시험잘보고 오려구 귀여운 복실이

복실이한테 뭐하지 하다가 문구점에서 100점 만점 써있는 이 편지지를 팔더라고 복실이 내일 시험 잘보라고 겸사겸사 사왔어. 어차피 이 시험이 100점 맞아야되고 그런 시험이 아닌것 잘 아니까 부담갖지마.

그냥 시기상 적절해보이잖아


내사랑 소진이 여름끝나고 중대오고 민법 공부할때 지옥이라 연락못하고 신경 못썼는데 잘 있어줘서 고마워.

그래도 지금은 다른과목 하고 조금 적응되어서 나아서 덜 그러고 있어. 복실이도 야근하느라 힘들었을텐데 미안해요. 복실이 영차 영차 살뺴서 기특하네. 전에는 더 커지나요? 했는데 계란이 얼굴돼서 작아진거보니 이젠 신경안쓰여. 재밌는것 없을까해서 발레도 뒷발들고 사뿐사뿐한다니까 귀여워 죽겠어.

너무 식음을전폐하지말고 하고싶은대로 해. 변비때문에도 괴로울걸 아니까 안타깝네.

복뿐이 요즘 자주봤어서 좋구나. 그저께도 집에 갔는데 너 향기가 아직도 나더라. 

복실이 생각이 나서 좋았어. 지금도 처음 사귀자고 한날 포실포실한 소진이 안고 148타고 갈때 아직도 향기가 나던게 생각이나.


이뿐복실이 어서 나도 이거 잘하고 끝난뒤 복실이도 나도 일하고오면 복실이 등하고 어깨 안마해주고 싶다.

복실이랑 추울때 이분 돌돌말고 안고 귤 사가지고 온것 까먹으면 좋겠네. 동네도 꽁꽁싸매고 돌아다니고 고터 돌아다녀도 좋고. 몰랑이 안고싶어. 뺨 찌르고 


열심히 해서 해결하고 복실이 자주보면 좋겠다. 복실이 집가는것 배달해주고 돌아가고.

고마운 소진아 힘내고 있어. 사랑해요♡♡

이글 쓰면서도 보고싶네.


2016.11.4

우서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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