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이미지와 다르지 않지만, NFT 마켓플레이스가 더 그럴싸하다
NFT 아트는 기본적으로 디지털 아트와 동일한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다.
첫째, 미술관이나 전시회장과 같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스크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 2021년 5월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NFT 전시회 ‘토큰 메니페스토(Token Manifesto)’에서는 비플 작품 세 편 등 NFT 아트가 전시됐다.
둘째, 온라인 상에서 관람할 수도 있다. 비플 작품은 그의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되어 있다. 비플 작품 ‘‘매일: 첫 5000일’은 그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작품 5000개를 모아 하나의 파일로 만든 것이다.
그러나 NFT 아트에 보다 최적화된 전시 공간은 역시 탈중앙화된 가상공간일 것이다. 예를 들어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는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플랫폼 서비스이다. 사용자는 디센트럴랜드에서 마나(MANA)라는 암호화폐로 땅을 구입하고 그곳에서 건물을 짓고 꾸밀 수 있다.
여기에 NFT 아트를 전시하는 갤러리가 들어섰다. 예를 들어 메이커플레이스(MakersPlace)라는 NFT 마켓플레이스는 디센트럴랜드 내 강남구(The Gangnam District)의 크립토복셀(Cryptovoxels)에 NFT 아트를 전시 중이다.
이밖에 소더비(Sotheby's)와 같은 전통적인 미술품 경매 회사도 이곳에 NFT 아트 갤러리를 열어 놓고 있다.
출처: 박대민(2021). NFT 아트 : 예술계의 탈중앙화와 흔적의 아우라. <한국언론정보학회>. 109호. 127-1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