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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새리 Aug 02. 2022

엄지로 쓴 글

#어느밤

 사정을 아무 것도 모른 아이가 이부자리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엄마 욕심을 버려요”


나는  귀를 의심했다.

허공에 아이의 목소리가 울렸다.

아이는 만 3세였고 내가 어떤 일을 할까, 갈팡질팡하던 상황을 몰랐다. 육체적 감각이라고 하기엔 놀라웠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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