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평범한서뉴맘 Sep 03. 2023

육아 에세이;모순의 정방향


육아 에세이;모순의 정방향


몇 번 신지도 않았는데 엄지발가락 끝이 꽉 맞습니다.

이런 신발, 옷들이 한 두 개가 아니에요.

새 옷 같은데 철마다 다시 사입혀야 하는 수고를 하고 있습니다.

뉴자매는 성장하는 속도가 조금 더딘 편인데도

그렇습니다. 허허


빨리 커서 좋은데 옷은 좀 더디 샀으면 싶어요.

참 딜레마입니다.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그렇죠?

육아가 그래요. 너무 예쁘다가도 한대 콩 쥐어박고 싶을 만큼

얄미울 때가 있고요.

혼자 있고 싶은데 함께 같이 하고 싶어요.


정말 모순의 정방향이라고 해도 맞을 만큼 육아는

참 모호하고 모순적입니다.

우리는 그런 일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매일을 웃다가 울다가 하고요.

좋다가도 밉다가도 합니다.


좋은 일만 있기는 어렵고

힘든 일만 있기도 어려워요.


아이의 성장 속도가 있듯 우리의 육아속도도 맞춰서 같이 성장해 갑니다.

그런데요. 지켜보니 위로 쑥쑥 크기만 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위로만 성장하지 않고 엄마는 아래로 깊어지는 성장을 하고 있어요.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요즘 구두타령 하는 으뉴의 구두를 사줘야 할까요?


+ 인스타에 올린 짧은 단락의 글을 가져왔어요. @newsisters.art

+ 육아만 그럴까요? 인생도 그러하다는 걸 하루하루 살아가며 알아갑니다.

놀고 싶지만 쉬고 싶고, 먹고 싶지만 절제해야 하고 건강해지고 싶지만 몸이 귀찮은 그런 시간들 말이죠.

그런 저의 생각들을 앞으로 이곳에서 조금 더 내밀하게 깊게 쓸 예정입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