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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devoy Jul 14. 2019

Stranger Things 기묘한 이야기 1

제2장 메이플 가의 이상한 아이 편

※ 스포일러(spoiler)가 많이 있습니다.


일레븐


윌 바이어스(노아 슈냅)가 실종되고 정체 모를 소녀를 만난 아이들은  일레븐(밀리 바비 브라운)에 대해 하나, 둘 알아가게 된다. 일레븐이 말하는 파편적인 기억과 단서를 통해, 그녀의 이름이 무엇인지, 어떤 일을 겪었는지, 그리고 지금 윌이 어떤 상태인지 실마리를 얻게 된다. 정체 모를 신비스러움에 쌓여 있던 일레븐은 자신의 기억을 더듬으며,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그렇게 하나씩 알아가게 된다.


일레븐(밀리 바비 브라운)


"아빠(papa)"를 일레븐은 낯선 남자들에게 붙잡혀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다. "아빠"라고 연신 부르지만, 정작 아빠라는 존재는 무덤덤하게 쳐다볼 뿐이다. 하얀 실험복을 입은 일레븐은 결국 어두컴컴한 독방에 갇히게 된다. 한 소녀의 절규는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공허하게 메아리 칠 뿐이다. 


일레븐은 한 연구소의 실험대상이었다.


실종당한 윌 바이어스를 찾기 위해 사람들은 호킨스 동네를 수색한다. 호퍼(데이빗 파버) 서장은 경찰관들과 지역 주민들을 이끌고 윌의 자전거가 발견돼 숲 속을 뒤진다. 한밤중에 수색에 수색을 거듭하며 증거를 좇던 호퍼는 호킨스 국립연구소 미국 에너지국 앞에 다다르게 된다. '제한구역'이라는 철조망 앞에 선 경찰관들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호킨스 국립연구소 미국 에너지국 앞에서 선 호퍼 경찰서장과 경찰관들.


마이크


마이크(핀 울프하드)의 존재감은 <Stranger Things, 기묘한 이야기> '메이플 가의 이상한 아이' 편에서 처음으로 두드러진다. 마이크는 실종된 윌을 찾은 수색자로, 동시에 일레븐의 존재를 파악하는 추리꾼으로 등장한다. 윌의 실종과 일레븐의 등장은 각기 다른 사건이지만, 윌은 시청자를 대신하여, 드라마 속에서 이 두 사건을 연결하고, 유지하여 드라마의 흐름을 다음 단계로 이어지게 한다. 질문에 질문을 통해 흩어진 사건의 단서와 기억의 조각을 모으는 정보 수집가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마이크(핀 울프하드)


넷플릭스 드라마 <Stranger Things, 기묘한 이야기> '메이플 가의 이상한 아이' 편은 실종된 윌 바이어스를 찾아가는 추리극의 시작이었다. 동시에 윌이 실종된 뒤 나타난 일레븐의 기억 조각을 맞추는 퍼즐 게임의 첫 단계였다. 이 둘을 연결하는 마이크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첫 단추였다. 밤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잘 살려, 공포를 선사했다.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를 시종일관 어두운 화면 톤을 통해, 긴박함이 느껴지는 배경음악과의 조화 속에 쫄깃쫄깃한 맛을 제공했다. 각 인물의 캐릭터(역할) 설정을 하나, 둘 씩 구축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점점 더 빠져들게 하는 구성이 돋보였다.




[브런치 X 넷플릭스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기묘한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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