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세 번째 이야기_시즈오카 아오바 요코초
혼슈 도쿄 신주쿠 -> 혼슈 시즈오카 이동
오늘은 시즈오카로 이동하는 날!
이번 여정은 신주쿠역에서 우선 시나가와역까지 이동한 다음 시즈오카역으로 갈 예정
신주쿠역에 도착해서 신칸센 티켓을 먼저 끊고 시나가와역까지는 야마노테선을 타고 이동하면 되는데 이때 교통비로 200엔을 썼다! 대략적으로 소요 시간은 20분 정도 소요가 된다!
그리고 시나가와역에서 16번 칸 13A 좌석의 신칸센을 타고 시즈오카역에 도착
교통비는 6,550엔
소요 시간은 대략 50분 정도
시즈오카역에서 내리니 미리 예약해놓은 호텔이 눈 앞에 딱~ 나타났다!
역사에서도 호텔 안내가 바로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시즈오카역 북쪽 출구로 나가니 바로 호텔 건물이 보임!
혼슈 시즈오카 호텔 Hotel Associa Shizuoka
다행히 이곳은 오후 2시부터 바로 체크인을 할 수 있어서 짐을 맡겨놓고 기다릴 일 없이 바로 객실 배정을 받을 수 있었다!
나는 12층 1214호 싱글룸을 배정받았다!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탄 다음 카드키를 센서에 대고 12층 번호를 누르니 엘리베이터가 떡하니 도착!
배정받은 객실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코너만 돌고 나니 바로 눈 앞에 보였다는!
객실은 딱 싱글룸
정말 그 말에 딱 맞는 사이즈랑 컨디션!
특별한 점은 없었지만 그나마 한 가지를 찾으라면 눈을 크게 뜨고 보면 호텔방 창문 커튼을 열었을 때 후지산이 살짝 보인다는 거!
하지만 카메라로도 담기가 쉽지 않다는 게 한계
혼슈 시즈오카 순푸조 공원
호텔에서 조금 쉬었다가 4시 정도에 다시 나와 시즈오카역에서 순푸조 공원 안내글을 보고 순푸조 공원에 도착
이곳은 순푸성 성터에 조성된 공원으로 원내에는 모미지야마 정원에 일본 정원과 다실이 있다는데 내가 갔을 때는 이미 문을 닫아 안에는 들어가 볼 수가 없었다는!
이번에 일본에 와서 벚꽃 만발한 모습을 별로 본 기억이 없다! 성질 급한 요 아이들이라도 없었으면 정말 서운할 뻔했다!
확실히 3월은 꽃구경으로는 좀 이른 시기였나 보다~! 다음에는 4월 정도에 한 번 일정 잡아보는 걸로~~~ 아니면 또 급으로 일정 잡고 떠나올 수도 있고...
나머지 공간은 그냥 도심 속 가족 공간의 느낌!
여행 중 특별한 감흥은 없었다!
공원 호수에는 물고기도 있고 오리도 있고 자연 속 휴식 공간으로는 괜찮을 듯싶으나 시즈오카 오면 꼭 들러보라 추천할만한 필수 코스는 아닌 듯!
여기도 도심 한복판에 귤나무가 있다!
가로수가 과실수라니 신기하지만 여기는 뭐 늘 있는 나무니까 큰 특별함이 없을 듯!
혼슈 시즈오카 센겐신사
후지산을 모시는 신사이며 시즈오카를 대표하는 신사라고 한다.
난 표지판 보고 초입까지 걸어갔다가 거기까지 갔는데 다시 또 돌아오기 그래서 안으로 안으로 신사가 있는 곳까지 도리이 입구부터 쭉쭉 걸어 들어가서 만났는데 가는 길도 엄청 한산하고 돌아 나올까 수십 번 고민하다 결국 마주했다.
갔다 와서 검색해보니 시즈오카 센겐신사는 칸베신사, 아사마신사, 오토시미오야신사를 합쳐서 시즈오카센겐신사라고 불린다고 하고 센겐이라는 것은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후지산을 신성시해왔는데 헤이안 초기 그 신령을 제사 지내는 센겐신사가 출현하게 되었다고 한다.
센겐신앙은 센겐신사를 매개로 한 후지산에 대한 신앙이라 해도 좋은데 거기에는 불교나 수험도의 영향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센겐신사의 총수는 1,300여 개로 추산되며 그 대부분이 후지산 주변 및 동해 지방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시즈오카 현 후지노미야시에 있는 센겐신사는 예로부터 공가와 무가들의 존경과 숭배를 받아와 일본 센겐신앙의 중심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뭘 모르니 이걸 봐도 신사 같고 저걸 봐도 신사 같고 주변을 삥 둘러 살피다가 결국 별 감흥은 받지 못하고 바로 나왔다!
위치는 호텔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거리로 버스도 있다지만 시즈오카에서는 오로지 두 다리만 의지해서 다녔다!
시즈오카 저녁 식사!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나오면 점심은 돌아다니다 보면 시간을 늘 지나치게 되고 저녁을 어디로 먹으러 갈까 하다가 신사 나오는 길에 돈부리, 소바집이 있어 보니 사람들도 제법 있어서 들러본 곳!
안에 들어가 내가 주문한 메뉴는 냉소바 & 돈부리 세트!
온소바도 있던데 역시 소바는 냉소바가 진리!
메뉴가 나오자마자 인증샷 몇 번 찍고 바로 뱃속으로 직행! 밥을 다 먹어갈 무렵 숭늉도 가져다준다!
세트 가격은 1,000엔인데 거기 부가세가 붙어서 총 결제 가격은 1,080엔
맛은 감칠맛 나고 좋았지만 살짝 양이 부족하다 싶어서 아쉬웠지만 깔끔히 비우고 계산하고 나왔다.
호텔로 잠시 돌아왔다가 충전이 완료된 휴대폰을 챙겨 8시 30분 정도에 다시 아오바 쪽으로 걸어감!
혼슈 시즈오카 아오바 요코초, 아오바 오뎅 거리
뭔가 신주쿠 쪽 요코초를 기대하고 갔는데 시간대가 그리 늦은 것도 아닌데 엄청 한가하다! 그리고 규모도 딱 사진에 있는 이 모습이 전부!
어디라도 들어갈까 싶어 몇 번을 골목을 들어갔다 나왔다 했지만 또 가게에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 들어가기가 오히려 더 망설여지더라는! 그래서 결국은 그냥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는 역 주변을 좀 돌아다녔는데 직장인 여성들을 고용해서 영업하는 술집이 잔뜩이라 호객 행위하는 사람들도 많고 해서 재빨리 골목을 나와 결국 호텔 주변 편의점을 찾아 이것저것 사들고 들어왔다!
우선 녹차 아이스크림은 위에 크림이 있었는데 정말 꿀맛! 어찌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그리고 나머지 것들로 늦은 야식 타임 start!
푸딩도 맛나고 그릭 요거트도 천상의 맛!
시즈오카는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오게 된 곳인데 다음에는 호텔 위치를 이쪽으로 말고 후지산 쪽으로 잡아야겠다! 여기까지 와서 후지산 근처는 가보지도 못하고 나고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
이번에는 오로지 대충 지도로 호텔이랑 료칸들 바탕으로 일정을 짜서 왔다 갔다 이동하느라 시간이랑 교통비를 많이 썼는데 다음에는 일정 짤 때 정말 이동 거리랑 핫 스팟 정도는 알아보고 와야겠다는 뒤늦은 후회를 하며 잠이 들었다!
혼슈 시즈오카 호텔 Hotel Associa Shizuoka 조식
일찌감치 서둘러 호텔 조식을 먹으러 내려가 양껏 푸짐히 퍼다 먹었다~ 나름 조식이 종류나 맛이 괜찮다! 단계별로 착착 속을 든든히 채우고 객실로 올라왔다.
혼슈 시즈오카 -> 혼슈 나고야 게로 온천 이동
오늘은 시즈오카에서 나고야 게로 온천으로 넘어가는 날이라 호텔 체크아웃 시간 전에 신칸센이랑 JR티켓을 끊으러 역으로 이동했다!
역에서 티켓 자동판매기를 통해 경로랑 시간, 가격을 확인한 다음 카드로 결제하려고 하니 기계가 계속 뱉어내길래 하는 수 없이 현금을 넣어 결제 완료!
살짝 현금이 애매하게 남았다!
우여곡절 끝에 티켓이랑 영수증을 받아 챙기고 시즈오카를 떠나기 전 아쉬운 마음에 호텔 주변을 좀 더 둘러보기로 하고 근처로 향하니 작은 신사가 하나 보이길래 안으로 들어가 카메라로 곳곳을 담다가 한 귀퉁이에 신사 모형 같은 게 있어 찍으려고 하니 그건 찍는 거 아니라고 일본인 어르신이 손짓 발짓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바로 돌아섬...
뭔가 사연이 있는 것 같은데 일본어를 모르니 알 수가 있나... 암튼 그렇게 신사를 나왔다.
그리고는 바로 맞은편에 지난 저녁때 돌아다니다가 봐 뒀던 와사비 전문 가게가 막 오픈을 했길래 들러 과자랑 생겨자, 후리가케를 구매해 나왔다! 시즈오카가 와사비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니 이런 건 꼭 사야 할 기념품!!
근데 기념이 될만한 것들을 사서 나오니 현금이 똑 떨어졌다! 마침 호텔 체크아웃 시간도 다 되어 어쩔 수 없이 다시 돌아가 짐을 가지고 나와 체크아웃을 한 다음 코인 락커를 쓰려고 하니 동전도 얼마 없더라는...
내 지갑에 구멍 났나 봐! 일본에서는 특히나 카드보다는 현금을 많이 쓰게 되는데 교통비로 쑥쑥 돈이 빠져나가니 더 빠듯한 것 같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짐을 이고 지고 ATM기를 찾아 헤매는데 또 은행 제휴 기계밖에 없어 혹시나 하고 시도해봐도 카드가 아예 안 들어가거나 계속 뱉어내는 통에 어떻게 해야 하나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던 중 일본에서는 우체국에 비자나 마스터 카드도 인출 가능한 ATM기가 있다는 내용을 보고 역 근처 우체국으로 향했다!
혹시나 했더니 이곳에서는 인출이 가능해서 현금을 조금 더 찾아 나와 기차 시간 전까지 또 주변을 서성였다!
현금을 찾고 다시 시즈오카역으로 돌아와 신칸센 출발 시간까지 1시간 정도를 남기고 점심 시간대라 밥 먹을 곳을 찾아 나섰다!
그러다가 한 곳에 들렀는데 한 명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없어서 직원이 합석도 괜찮냐고 묻는 것 같아서 괜찮다고 하니 바로 자리로 안내해줬다!
메뉴는 참치회덮밥 (마구리 규동) & 소바
소바를 찬 거로 할지 뜨거운 걸로 할지 물어보길래 난 차가운 걸로 달라고 얘기했다! 조금 기다리니 주문한 음식이 나왔는데 이런... 소바가 온소바로 나왔다. 분명 냉소바를 달라고 했는데 헷갈렸나... 다시 얘기할까 하다가 신칸센 예약 시간도 다가오고 있어 그냥 먹기로 함! 근데 확실히 소바는 차가운 소스가 진리! 면이 불어버리니 짠맛이 많고 별로 맛이 없다! 그래도 규동은 맛나서 마구 흡입함!
밥을 다 먹고 1,080엔을 지불하고 신칸센 개찰구로 이동!
시간에 맞춰 늦지 않게 탑승했다!
좌석은 12번 칸 10A 창가 쪽 자리
티켓 금액은 나고야 게로역까지 총 9,870엔으로 교통비가 어마어마하다~ㅋ
약 1시간을 달려 나고야역에 드디어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