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실무를 위한 Social by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ESG경영 실무자를 위한 사회 분야 전략 수립 지침서가 새롭게 발간됐습니다. 바로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출간한 ‘S in ESG’ 핸드북인데요! ESG 내용을 잘 알 수 있는 자료를 찾던 터라, 출간 소식을 듣고 꼭 읽고 싶어 출간 기념 서평단 신청 후 책을 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 )
사회적가치연구원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SK가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를 개발하고,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인센티브(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책을 받아보니, 생각보다 얇아서 들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고, S에 대해 중요한 부분만 일목 요연하게 요약되어 있는 액기스!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많은 정보가 담겨 있지만 적합한 내지 디자인과 잘 나뉜 카테고리 덕분에, 읽는 데 피로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어요. 카테고리를 보고, 필요한 부분만 먼저 읽을 수 있는 점도 좋았네요 : )
무엇보다 S라는 방대한 내용 중, 핵심만 담기 위해 애쓰신 저자 분들의 노력이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내용은 크게 ‘S 일반’과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Focused’ 총 4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1) S 생태계의 역사적 흐름 : S가 주목받는 이유, 시대별 S 패러다임의 변화, 글로벌 주요 가이드라인과 S 이니셔티브, 꼭 알아야 할 국내 규제로 구성
(Part 2) S 핵심 동향과 전망 : 글로벌 8대, 국내 8대 핵심 동향과 전망을 소개
(Part 3) 실무자용 S 체크리스트 : 실무자들을 위한 글로벌 표준의 S 핵심지표 분석 및 S 체크리스트
(Part 4)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Focused : 글로벌 기업 사례 및 국가별 다양성 의무화 규제 등을 통해 DE&I의 동향과 사례를 별책 형식으로 구성
바쁜 실무자 분들은 책의 목차를 보고 필요한 부분부터 읽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저는 Part 4 중, Part 1에 해당하는 Social 핵심 동향과 전망 중 인상 깊었던 부분 요약해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S의 범위는 지난 20년 동안 점진적으로 넓어졌는데, 이는 기업과 시장이 점점 더 상호의존적임을 반영하고 있다. 인권, 노동문제, 작업장 보건 및 안전, 제품 안전 및 품질 등 기업의 S 관행은 기업 문화의 바로미터임을 알게 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ESG에서 그동안 S를 Social(사회적)이라는 용어로 사용함으로써, 오히려 S를 개념화하지 못했다면서 이는 시장에서의 집중력과 측정의 부재로 이어졌고, 이제는 Social을 버리고 Stakeholder(이해관계자)로 대체하는 게 낫다 고 강조하기도 했다.
- 하버드 로스쿨 기업 거버넌스 포럼의 <Time to Rethink the S in ESG> 보고서
책 서두에서는 ESG 중 S가 주목받는, 중요한 이유에 대한 내용으로 두 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1) E와 S의 상호의존성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2021년 주주서한>에서 E와 S의 상호의존성을 강조했습니다.
“인종적 정의, 경제적 불평등, 지역사회 공헌 등은 종종 ESG 중에 S 문제로 분류되지만, 실상 ESG 범주들을 명확하게 선 긋는 것은 잘못이다. 기후변화는 이미 전 세계 저소득 지역사회에 불균등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는 E인가 S인가.”
평소에 E, S, G를 구분함에 있어서 모호하다고 생각되는 항목이 있었는데, 이를 통해서 ESG는 분리된 것이 아니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통합적으로 관리되어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명확히 구분 짓기보단 통합적 관점에서 생각해 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네요 : )
(2) S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핵심지표
1994년 ‘지속가능 경영의 3대 축(TBL)’이 개념 제시되었는데, 바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재무적 성과 외에 환경과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TBL은 대학 학부 시절 때 배웠던 개념이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Triple Bottom Line'의 약자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재무적 성과 외 환경과 사회에 끼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위와 같이 잘 정리되어 있는 도식이 있어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결국 S는 ‘사람과 사람으로 구성된 그룹’을 대상으로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를 실현’하는 것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고, 이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로의 전환이라는 사회적 흐름과 연결된다고 합니다.
<S [in] ESG>에는 글로벌 주요 가이드라인, 글로벌 이니셔티브 등의 내용은 제게는 생소한 부분도 있어 모든 내용을 한 번에 100% 습득하기엔 어려움이 있었지만, 필요할 때마다 꺼내볼 수 있는 공부하기 좋은 지침서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ESG를 공부하고 싶거나, 일하고 계신 실무자 분들께 'S [in] ESG' 책 추천합니다. :)
P.S. 'E [in] ESG'와 'G [in] ESG' 책도 꼭 나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