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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d eye Apr 23. 2016

글쟁이가 되려고

그르렁 그르렁

바닥을 긁고

쥐어짜고

글 한자락 다시 찢어 붙이면

누더기 모시옷에 샛바람 일고

어찌 글이 이럴까?

누구를 탓하랴

머리로 이어지는 귓가의 개소리들

손으로 이어지면 좋으련만

이상을 추억하며

현실에 야속하고

땀방울 소리에

다시 눈물이 도와주오

다시 고개를 하늘위로 던져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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