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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원 Mar 13. 2017

동그란 맹수

세모난 상처

푸른 피가 흐르는 맹수는

발톱과 송곳니를 뽑아내어

동그란 모습으로 

여린 네 앞에 섰다.


맹수답지 않은 몰골에 

사냥은 꿈도 꿀 수 없지만

상처로부터 너를 지키기 위해

그렇게 네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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