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재원 Mar 13. 2017

동그란 맹수

세모난 상처

푸른 피가 흐르는 맹수는

발톱과 송곳니를 뽑아내어

동그란 모습으로 

여린 네 앞에 섰다.


맹수답지 않은 몰골에 

사냥은 꿈도 꿀 수 없지만

상처로부터 너를 지키기 위해

그렇게 네 앞에 섰다.

작가의 이전글 소화불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